삶을 여유 있게!
논두렁을 뛰어가던 개구리가 두꺼비를 만났다. “두꺼비야, 그렇게 기어서 언제 갈래? 그렇게 느려서 언제 양지바른 곳으로 가겠어?” 그러자 두꺼비는 숨 가쁘게 뛰는 개구리를 향하여 말했다. “넌 그렇게 빨리 달려서 뭣 할래?” “빨리 도달하면 좋지. 양지 바른 곳에 가서 쉴 수도 있고 얼마나 좋은데.” 그러자 두꺼비가 벌써 앞서 뛰고 있는 개구리에게 소리쳤다.
“넌 도착해야 좋구나? 나는 가는 것 자체가 좋은데. 가면서 풀꽃도 보고, 파리도 잡아먹고, 이렇게 즐기며 가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너는 모를 거야.” 그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벌써 개구리는 펄쩍펄쩍 뛰어 한참이나 두꺼비를 앞질러 갔다.
두꺼비가 한참을 가니까 길에 개구리가 누워있었다.
다가가보니 아까 뛰어가던 개구리가 죽어 있었다. 아마도 지나가는 경운기에 치어죽은 것 같다. 두꺼비는 개구리의 시체를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빨리 가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운전자들에게 잘 하는 말이 있다. “5분 빨리 가려다가 50년 빨리 간다.” 이것은 빨리 달리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다.
현대인들은 다들 숨이 가쁘다. 너무 빨리 달리고, 너무 분주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말한다. “빨리 가서 행복을 누려야지.”
그러나 빨리 달리다보면 잃는 것이 많다. 인생의 길을 가면서 아름다운 것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고, 헐떡거리느라 들어야 할 소리도 듣지 못하고, 느껴야 할 것들에 무감각하게 살 게 된다. 그것이 행복인데….
행복은 저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지금에 있다. 그러니 지금 조그만 여유를 갖고 살자. 내 가족들도 돌아보고, 내 이웃도 살피며 작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살자. 아름다운 인생이란 꼭 많이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여유, 그것은 욕심을 버릴 때 탄생된다. 이제 욕심을 버리고 여유 있는 삶을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