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야 큰일도 할 수 있다 ( 마16:26 )
고종 때 우리나라에 선교사로 와서 한국선교회를 창설하고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가 어느 날 너른 마당에서 아내와 함께 테니스를 쳤습니다. 한참 테니스를 치느라 숨을 헐떡거리며 비 오듯 땀을 흘리니, 그것을 보고 있던 우리네 양반님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쯧쯧…. 아니 저렇게 힘든 일을 왜 저 선생께서 직접 하시느라 고생하시나. 아랫것들 시키면 되는데….”
사실 양반님들은 비가 와도 절대 뛰는 일이 없었답니다. 양반 체면에 뜀박질을 한다는 것은 감히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그러니 어디 운동인들 하셨겠습니까. 운동이라야 숨쉬기 운동이 다였을 겁니다. 양반도 이럴진대 임금님은 말하나마나지요. 그래서 역대 임금님들의 평균 수명이 43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매일 기름진 궁중음식을 먹고 전혀 움직임이 없었으니 요샛말로 성인병을 줄줄 달고 살았을 겁니다.
요즘 건강에 대한 자각과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헬스클럽이 성황을 이루고, 아침저녁으로 동네나 가까운 공원에서 뛰며 운동하는 조깅 족들이 많아졌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카터 대통령이 방한해서 아침에 운동복을 입고 숙소 근처를 뛸 때만 해도 우리에게 조깅은 생소하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보편화되었습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가장 많이 행하신 기사와 이적이 병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가장 귀한 것이 바로 육체의 건강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건강이 있어야 일도 하고, 복음도 전하고, 과업도 이룰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출애굽을 명령하신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80세에 40세의 기력이었습니다. 건강해야 200만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를 알고 난 후, 예수님의 3년 동안의 공생애를 생각하며 저도 3년만 열심히 일 하다가 주의 품에 안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먹는 것, 자는 것, 쉬는 것 없이 정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키에 56kg 정도까지 몸이 축났었습니다. 다들 피골이 상접해 가지고 꾸부정하게 하고 다니는 저를 보며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3년만 살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죄구나.” 하는 것입니다. 그 후로 다시 건강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허나 지금은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다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건강을 살필 시간이 없습니다. 마음이야 ‘좀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해야지.’ 하지만 정말이지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한 번은 제 영어 통역관인 임훈 박사가 가나집회를 마치고 해변을 거닐면서 집회로 지친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왜 그렇게 몸을 챙기지 않고 일을 하십니까? 하나님도 육체를 잘 돌보라고 하셨는데 말입니다.” 하며 육체를 잘 조절 관리하라고 제게 당부, 또 당부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능한 차를 타지 않고 걸으려고 하고, 음식조절도 하고 틈나는 대로 몸을 움직이려고 애씁니다.
우리 육체를 자동차에 비교해 봅시다. 자동차가 공장에서 출고되어 우리에게 인계되면 그 다음 관리는 우리 몫입니다. 즉 우리 몸의 관리자는 우리 자신입니다. “하나님이 다 해주시겠지.” 하면 안 됩니다. 물론 하나님이 늘 우리를 지키시고, 새 힘을 주시지만 우리의 몸은 우리가 관리하고 점검해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자동차 회사에서 나와 오일체크 해주고, 브레이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물론 큰 고장이 나면 회사에서 A/S를 해주는 것처럼 우리 몸에 이상이 오면 하나님이 고쳐주십니다.
그러나 이상이 오지 않도록 우리가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 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합니까? 움직여야 합니다. 즉 운동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해줘야 에너지가 창출되어 모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저를 도와 운전을 해주는 홍 집사가 가끔 차를 바꿔 운전합니다. 제가 왜 그러느냐고 하니까 차를 너무 안 쓰면 차가 망가진다고 했습니다. 차를 안 쓰면 차에 녹이 슬고, 차가 잘 안 나가는 것은 물론 수명도 단축되니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움직여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움직여 줘야 고장이 나지 않고, 아프지 않게 됩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사해가 있는데, 그곳의 물은 죽었습니다. 왜 죽었느냐면 물의 유입이 없기 때문입니다. 갇혀 있기 때문에 물이 죽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갈릴리 호수는 물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살아 있어 그 안에서 물고기들이 놀고 있습니다. 육체도 움직임이 없으면 빨리 노화하게 되고, 고장 나고, 결국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금이나 양반들은 단명했지만, 먹는 것 허술하고 일이 고된 하인들은 건강하게 장수했던 것입니다. ‘우유를 마신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욱 건강하다’는 말이 가슴에 확 와 닿지 않습니까.
둘째, 점검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동차가 고장 난 다음에 수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고장 나기 전에 점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 다 자동차 정비소에 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고장 난 차는 견인차에 실려 가야 한다는 거죠. 우리 몸도 미리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매일 어디가 아픈가?’ 염려하라는 말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정기 점진도 받으며 점검을 하라는 말입니다. 믿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것들이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셋째, 좋은 자동차에는 좋은 기름을 넣어주듯이, 우리 몸에도 좋은 것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아주 값나가는 차들은 엔진오일도 좋은 것으로 넣어주지 않습니까? 우리 몸은 아주 귀합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그런데 거기에 담배 연기를, 술을, 그리고 심하게는 마약 같은 것을 넣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고도 고장이 안 나면 이상한 거 아닙니까.
넷째, 자동차가 매일 자갈길이나 험한 길을 가면 빨리 고장 납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이 너무 근심하고 걱정하면 아무리 강건한 육체라도 이를 견디지 못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고로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삽시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5:7).
건강해야 주의 일을 할 수 있고, 건강해야 하나님의 자녀가 머리됨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천하를 얻은 들 목숨을 잃으면 무엇 하겠습니까. 일전에 제가 한 재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제게 자신이 얼마나 큰일을 이뤘고, 영향력 있는가에 대해 힘줘 말했습니다. 얘기를 마치고 식사를 하는데 그 사람이 밥을 먹지 않는 겁니다. 제가 왜 안 먹느냐고 했더니, 위장이 몹시 나빠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때 제가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불쌍한 자입니다. 많은 돈이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밥도 마음대로 못 먹는데요.” 했습니다.
육체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성령을 우리 육체에 부어주셨고, 육체가 있을 동안에 상급도 쌓게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돈이나 명예를 잃었어도 건강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을 챙기세요. 일찍 일어나 육의 운동도 하고, 영의 운동인 기도도 하고, 육의 음식도 잘 먹고, 영의 음식인 하나님 말씀도 챙겨먹어 영
·혼·육에 건강하십시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할렐루야!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브레이크 없는 차가 사고나듯 절제 없는 삶은 파멸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