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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호 목차 › 구원의 우물

레위기1 - 산제사를 원하시는 하나님

377호 · 2007-05-16

무릇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소제물에는 모두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레2:11)

* 백성들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애굽으로부터 탈출을 원하시는 하나님

레위기는 거룩과 성결을 주제로 하고 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백성으로 만들기 위하여 내적인 변화와 삶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는 책이다. 죄 된 백성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기에,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정결하게 하여 항상 당신 곁에 기쁨으로 두고 싶은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역사는 하나님의 이적들 가운데 그리 어렵지 않은 짧은 기간에 목적이 달성되었다.

그러나 400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애굽에서 탈출시키는 데는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했고, 순간순간 애굽을 향한 그들의 마음이 밖으로 표출되어 사고를 칠적마다 하나님은 탄식과 함께 인내를 하셔야 했다.

오늘날 성도들 마음속에 있는 애굽, 곧 세상을 향한 마음을 뽑아내시려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여전하시리라고 본다.

수없이 마음 밖으로 표출되는 애굽을 향한 행동들이 지금도 하나님의 마음을 휑하게 하리라. 그래도 언제나처럼 인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계신 주님께서 성막을 완성한 이스라엘 백성이 기특하셨던지, 모세를 성막으로 불러 앞으로 당신과 교제하기 위하여 지켜야 할 규례들과 혹 실수나 모르고 저지를 죄들이 있으면 이리이리 하라고 50일간에 걸쳐 자세히 알려주신다. 그 규례들이 레위기 전체와 민수기 10장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 제물이 되려면 완전히 부서지고 죽어야 한다

레위기 전반부 일곱 장은 하나님을 만나는 제사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5대 제사인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순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사는 인간이 하나님을 알현하고자 할 때 하나님이 허락하신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 드리는 제물들은 모두가 가장 좋은 것, 흠이 없는 것이라야 한다. 이는 점 없고 흠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번제나 소제나 화목제나 모든 제사의 제물은 처절한 죽임을 당해야 한다. 피를 빼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고 다시 불에 태워 죽어야 한다.

곡물제사인 소제도 모든 곡물을 가루로 빻아서 드려야 하고 불에 굽거나 삶거나 전을 부쳐 드린다. 이것이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는 제물의 모습이다. 조금이라도 살아있어서는 하나님의 제물이 될 수 없다. 우리 주님은 그렇게 사셨다.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셨고, 온전히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죽으셨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 주님을 기꺼이 화목제물로 받으셔서 인간들의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시고 그 어린양을 제물로 받으셨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죄를 없다고 눈감아 주시고 우리를 만나주신다.

주님은 우리가 번제가 되고, 소제와 같이 되기를 원하신다. 번제와 소제는 전적인 헌신과 충성과 순종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주님이 가신 길이다. 이 길은 완전히 내가 죽어야 하고, 내가 부셔져야한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물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쓰신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가 화목제물이 되어 화목케 하기를 원하신다.

*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살아있는 제물이 되는 것이다.

산제사, 살아서 주님의 제물이 되는 삶을 말한다. 살아서 번제처럼 죽는 삶, 살아서 소제처럼 깨지고 부서져서 가루가 되는 삶을 말하다. 로마서 12장 1절에 사도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너희가 큰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은즉, 너희 삶을 산제사로 하나님께 드리라. 이것이 너희가 드리기를 원하는 영적 예배니라”고 권면하고 있다.

산제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삶 속에서 보이는 것을 말한다. 로마서 12장처럼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사는 것을 필두로, 형제를 사랑하고 존경하기를 먼저하고, 열심히 주를 섬기고, 환란을 참고,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고, 원수를 먹이고,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고….

주의 이름으로 순교하는 것이 큰 영광이기는 하나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이겨야 하겠는가.

그러나 일생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 받는 고통 역시 그보다 작다 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산제사다. 상기 본문처럼 소제물에 금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누룩과 꿀이다. 하나님께 헌신, 충성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죄와 유혹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죄 가운데 있으면서 기도나 헌신하려하지 말고, 먼저 죄를 버려야 한다. 누룩은 제물에 넣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꿀처럼 달콤한 삶을 꿈꾸거나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을 동경하는 사람은 참된 헌신자가 될 수 없다. 산제물이 되기를 원하면 좁은 길을 가기로 결심해야 한다. 우리 인생길이 나그네길 임을 아는 자만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된 헌신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이 분명하다. 이것이 주님이 가신 길이다. 우리도 주님이 가신 것처럼 이 길을 묵묵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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