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제 발 저린 거야!
아들아,
내가 너희들에게도, 또 우리 성도들에게도 늘 하는 말이 있단다. 그것은 “정직하고 분명하면 떳떳하고 당당하다.”라는 말이지. 이 말은 진리란다. 잘 생각해 보자꾸나. 운전을 하고 가다가 경찰이 보이면 움찔하는 사람이 있지. 누가 그럴까. 그들은 음주운전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면허가 없는 사람들일 게다. 쉽게 말해서 범법(犯法)을 했기에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내가 준법(遵法)을 하고 있다면 경찰이 왜 두렵겠니. 어릴 때 말이다.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면 “나쁜 일 많이 한 사람은 벼락 맞는다”는 말 때문인지 몰라도 다들 떨었지. 물론 근거 없는 이야기인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번개가 번쩍하면 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사람들은 사시나무 떨 듯 떨 수밖에 없었지.
그래서 잠언에는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단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언젠가 아비가 경찰조사를 받은 일이 있었단다. 이유는 어떤 사람이 피살됐는데, 그 사람은 우리 교회가 이단이라는 책을 만들던 자였거든. 그러니 혹시 우리 교회가 그 사건에 연루 되었는가 해서 조사를 나온 거지. 그런데 말이다. 아비가 그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했지.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했다. 나는 그 예수님 말씀을 믿고 실천하는 목사다. 그리고 내 성도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라고 말이다. 그랬더니 나를 취조하던 경찰이 아비의 당당함에 “맞고소하십시오.” 하더구나. 아비가 왜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겠니? 그것은 죄가 없기 때문이란다. 주님이 대제사장과 관원들 앞에서 당당하신 것은 그 분이 죄가 없으신 분이요, 거짓이 없으신 진실하신 분이었기 때문 아니겠니.
아들아,
간음한 여인을 잡아온 사람들에게 주님이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고 하셨다. 그러자 다들 도망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이는 죄 없는 자가 없다는 말씀이란다. 그러나 아비 말을 잘 들어봐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을 수는 없지만 죄에 대해 무감각해서는 안 된단다. 어쩔 수 없이, 아니면 무의식 속에서 죄를 지었으면 죄를 회개하고 거기서 빠져나와야지,
이것이 죄인지 아닌지 조차 모른다면, 또 죄를 짓는 것에 대해 전혀 가책이 없다면 그런 자는 양심에 화인 맞은 자로 하나님의 지엄한 심판 앞에 설 수밖에 없게 된단다. 몰래 먹는 떡이 맛있지. 죄가 때론 달콤하고 스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에 중독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정직하게 행하는 자가 되라. 소도둑이 처음부터 소도둑이 아니었단다. 바늘도둑이었지. 그러니 하나님과 원수가 되지 않으려면 죄와 원수가 되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