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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371호 · 2007-04-05
부활절이면 교회에서 삶은 달걀을
나눠줍니다.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부활절에
달걀을 나눠주게 된 유래는
이렇다네요.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나간 사이에 하인에게 재산을
다 빼앗긴 어떤 부인이 떠돌다
한 동네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동네
사람들은 아무 것도 없는 그 부인을
도와주었답니다. 정착한 부인은 닭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닭을
기르는 집이 흔치 않았답니다. 당연히
달걀이 귀할 수밖에요. 부활절 아침,
동네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부인은 동네 아이들에게 숲에
가서 자기 나무를 정하고 돌아오라고
하고는, 몰래 그 곳에 삶은 달걀 하나씩
넣어두었답니다. 달걀에 “온전히
하나님을 믿으라”는 자신의 가훈을 써서
말입니다. 아이들은 즐거워라 했습니다.
그 날 저녁, 이 부인은 길 가던
소년에게도 달걀 하나를 건네주었는데,
그 소년이 집으로 가다 길에서 지친
군인을 만나 힘내라고 받은 계란을
주었답니다. 그런데 그 달걀을 본 군인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내의 필체로 된
가훈이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군인은 아내를 찾아 헤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로
부활절이면 달걀을 나누게 되었답니다.
오늘 달걀 받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