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오직 감사뿐입니다
제가 간증하는 것은 제 병으로 인하여 다시 하나님을 만난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세상에 무서울 것 없이 제멋대로 살아온 탕자나 다름없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느니 차라리 내 주먹을 믿고 살자는 망나니 강현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간증까지 하게 된 집사 강현준으로 변화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에 예수중심교회로 인도되어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한 5년 동안 열심히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처럼 따르던 전도사님이 떠나자 신앙의 방황이 시작되었고 급기야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뒤 우연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진노인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생각지도 않은 악성 종양이 목에 생겼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악성 종양이라는 판명이 나오자 저는 정말 아득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만 해도 이것이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어떠한 일인지조차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결국 목을 완전히 절개하는 대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저의 상태는 사람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목에는 동전만한 구멍이 뚫어져 있어서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줄줄 새고, 말은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아야 그나마 모기소리처럼 나오고…,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을 원망하고 억지로 견디며 살고 있던 어느 날, 전에 떠났던 전도사님과 새로 부임한 전도사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마치 잃어버렸던 보석을 찾은 듯 기뻤습니다. 그 뒤로 새로 부임한 전도사님이 용기를 주시고 목사님의 심방이 이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어느 날부턴가 다시 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수요예배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다시 첫사랑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 아무리 이식과 봉합수술을 해도 막아지지 않던 목의 구멍에 새살이 차 올라오더니 구멍이 막아지고 어렵게나마 조금씩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지막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가 이렇게 간증하는 것은 제 병이 완전히 치료가 되어서가 아닙니다. 제가 간증하는 것은 제 병으로 인하여 다시 하나님을 만난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늘 감사하며 신앙생활을 잘 하시라고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더 나아가 저처럼 중한 병에 걸리신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어서 부족하지만 사연을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 교구는 지금 다니엘 기도 기간입니다. 몸은 힘들지만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교구성도님들과 전도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참석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안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해봤습니다. 전도사님은 하나님이 저의 눈물을 보시고 병을 꼭 치료해줄 것이라고 용기를 주시고, 성도님들은 기도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 보태라고 물질로도 도와주시니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총회장 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듯이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내 병은 귀신이 일으킨 것이며, 기도는 응답받고 하는 것임을 잘 알고 믿기 때문에 저는 치료될 줄로 믿습니다. 정말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다시 찾았고, 이제는 저에게 어떠한 결과가 찾아와도 감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저를 불쌍히 여기사 주의 종님들을 보내주셔서 깨닫게 하시고 다시 구원의 반열에 들어가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는 세상으로 향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경우가 오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는 망령된 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벳느고와 사드락, 메삭의 고백처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저는 오직 주님만을 따라가는 올곧은 성도로서 살아갈 것입니다.
늘 믿음과 지혜의 말씀으로 살찐 꼴을 먹여주시는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기도해주시고 알뜰살뜰 돌보아주시는 전도사님께도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주위에서는 아직 완치 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간증을 내느냐고 했지만 전도사님이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냐고 하시기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시 한 번 성도님께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세상으로 다시 나가는 일은 가장 어리석은 일이니 절대로 하나님을 떠나지 마십시오. 저처럼 어리석은 자가 하나도 없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간증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가 완치 되어서 다시 한 번 간증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합심기도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꼭 그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