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으로 구두를 닦을 수 있나요?
그렇게 착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교회에 출석하던 청년이 몇 주째 교회에 나타나지 않자 담임 목사님이 심방을 갔다. 집까지 찾아온 목사님을 보고청년은 움찔했다.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걱정이 되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목사님의 말에 청년이 입을 열었다. “기독교는 너무 사람을 옭아맵니다.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아요. 술도 안 된다, 담배도 안 된다. 세상을 따라가도 안 된다…. 저는 그 간섭이 너무 싫습니다.” 잠잠히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목사님이 양복을 벗어 구두를 닦았다. 그랬더니 청년이 놀라서 “아이고 목사님, 왜 이 좋은 양복으로 구두를 닦으세요? 제가 걸레를 가져다 드릴 게요.” 하며 목사님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목사님이 청년의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형제님, 양복으로 구두를 닦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귀한 형제님의 몸을 술항아리로, 담배굴뚝으로 쓸 생각은 왜 하십니까? 그걸 말리는 것이 간섭입니까? 만일 우리 교회에 있는 피아노를 제가 도마로 사용한다면 저더러 형제님은 미쳤다고 할 겁니다. 피아노 가치를 모르고 그것을 도마로 쓰고 있다면 당연히 그러지 말라고 가르쳐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제야 청년은 고개를 떨구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랑이 기반이다. 그것을 간섭이라고 여기는 것은 당신이 아직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내 부모가 ‘그것은 하지 마라’하면 그것은 사랑이라 여기지만, 남의 부모가 그러면 ‘웬 참견이야?’ 하지 않는가. 당신이 온전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결코 구속이나 간섭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