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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호 목차 › 나눔의 지혜

꾀부리지 마라

368호 · 2007-03-14

한 농부가 염소와 나귀를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은 염소보다는 나귀를 더 귀히 여기고 사랑했다. 나귀는 주인의 무거운 짐을 묵묵히 잘 날라 주었기 때문이다. 염소는 그것이 불만이었다. 나귀만을 사랑하는 주인에게 화가 났고,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나귀가 밉고 질투가 났다.

어느 날, 염소는 꾀를 내고는 나귀에게 다가갔다. “나귀야, 주인이 너에게만 힘든 일을 시키는데 억울하지 않니? 사실 힘들지? 그러니 내가 시킨 대로 한 번 해봐. 그러면 주인이 너에게 다시는 무거운 것을 나르라고 하지 않을 거야. 어떻게 하냐면 말이야, 짐을 싣고 가다가 개울을 건널 때 자꾸 넘어지는 거야. 그러면 주인이 네가 약해진 줄 알고 다시는 일을 안 시킬 거야.“

염소의 말에 귀가 솔깃한 나귀는 개울을 건널 때 일부러 계속 넘어졌다. 그러자 주인이 당황하며 나귀를 의사에게 데리고 갔다. “건강하던 나귀가 갑자기 왜 그러는 줄 모르겠어요.” 그러자 의사가 오래토록 진찰을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아, 나귀가 기력이 쇠해졌네요. 이럴 때는 염소의 간을 먹이면 최고로 좋습니다.” 주인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염소를 잡아 간을 꺼내 나귀에게 먹였다.

꾀를 부리면 그 꾀에 자기가 넘어가고 당하게 된다. 하나님은 간교한 꾀를 깨뜨리시며, 교활한 술수를 용납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하라.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사랑하시며, 그에게 지혜를 주신다. “하나님은 궤휼한자의 계교를 파하사 그 손으로 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은 낮에도 캄캄함을 만나고 대낮에도 밤과 같이 하느니라”(욥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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