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는 것이냐? 못 하는 것이냐?
2007년 새해 첫 말씀인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한 해가 되자’는 바로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 이전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청주 예수중심교회는 4층 건물에 있었는데, 2층에 당구장이 있어 성도님들이 오르내리는 계단에 당구장 출입자들이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잡담하는 통에 환경이 너무 좋지 못해 늘 성도님들께 송구했습니다.
성도님들도 그러셨겠지만 저 역시 교회를 옮겼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허나 물질이 따라주지 못하니 주저 앉아있을 수밖에 없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총회장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안하는 것이냐, 못하는 것이냐.” 저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2007년 3월, 급기야 교회를 옮긴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교회 건물을 찾아 나섰는데, 건물 임대료가 턱없이 비쌌습니다. 단에서 선포는 했는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도 여호와 이레 우리를 위해 준비된 곳이 있을 것이다’는 믿음과 ‘찾으면 찾으리라(마7:7)’는 말씀을 붙들고 물색하던 중 마음에 쏘옥 드는 곳 하나를 찾아 임대료 절충에 들어가 보니 역시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 했습니다.
송구영신 말씀으로 힘을 얻은 저는 신년 기도원 집회 때에 총회장 목사님을 뵙고 사정을 말씀드리고는 “청주 집회를 해주십시오. 그러면 물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제 믿음이 있습니다.” 라고 간청했습니다. 물론 총회장 목사님은 허락을 하셨습니다. 저는 기도원에서 하산하여 건물주를 다시 만나 계약금만 내고 잔금은 집회를 하여 결제하겠다고 하자 건물주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웃으실지 모르지만 그것이 제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종인 목사의 명예를 걸고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여호와 이레 준비하신 하나님.
건물주는 서울의 모 교회 집사 부부로 그의 아내가 교회를 도와주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면서 “목사님을 믿어봅시다.” 하며 거의 절반수준의 임대료에 계약을 했습니다.
할렐루야! 교회 위치는 예식장과 뷔페식당 하던 곳으로 청주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곳이며, 4개월 전 리모델링을 해 칸막이 공사만 하면 입당할 수 있어 단 6일 공사로 2월11일 입당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길을 예비하심을 새삼 깨닫습니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려면 먼저 우리의 행함이 있어야 함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