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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비천한 자를 존귀케 하시는 하나님!

364호 · 2007-02-13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말한 나다니엘, 그러나 나사렛에서 선하신 구원자 예수님께서 나셨습니다. 그곳은 예수님의 제2의 고향이시기 때문입니다.

전라도 아주 작은 산골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선교사로 부르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 두 손 들어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돌립니다.

1989년, 그 때 제 나이 19살! 고등학교 과정대신 직업훈련 3년 과정을 마치고 취업차 인천으로 무작정 상경하여 인연을 맺게 된 예수중심교회. 1988년 전주 실내 체육관 집회 때 최루탄 가스를 마시며 처음으로 만났던 이초석 목사님을 잊을 수 없어 저는 인천으로 취업을 나왔고, 그 주에 바로 고등부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고등부를 거쳐 청년부에서 주님과의 첫사랑을 겪게 된 저에게 예수중심교회는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주의 종은 말할 것도 없고 청년부 임원들까지도 소변도 안 보는 신처럼 존경스러웠고, 그런 그 분들을 따라 저 역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열심히 교회에 헌신하며 각 부서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중, 주의 종 길을 사모하게 되었고, 1994년 마침내 한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꿈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 줄 아느냐? 내가 예루살렘에서 이초석 목사를 가장 사랑한다. 저는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버렸다. 너도 그렇게 해라.” 마침내 주의 종 길을 결정하며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었습니다. 집안이 가난했던 이유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기술을 배우다보니 변변한 졸업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신학교는 학력 무관이었지만 제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습니다.

결국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는 학원에 다니는 주경야독의 과정 끝에 2회에 걸쳐 고등학교 과정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1회 때 실패한지라 2회 검정고시 시험을 보는데, 저는 합격에 대한 열망으로 부정행위를 시도하다가 그만 답을 밀려 쓰고 말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신학교 가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렇게 합격해서 주의 종이 되어 어떻게 간증할 거니?” 저는 즉시 깨닫고 회개하며 나머지 시험을 주께 맡겼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합격시켜 주셨고, 신학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신학교 시절 기도원 공사를 할 때 신기한 것을 보았는데, 아스팔트 위에 싱싱한 풀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선교에 꿈이 있던 저에게는 그 장면이 마치 하나님의 계시처럼 다가왔습니다. 러시아 전역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제 모습을 그리며 목사님께 러시아 선교사의 소망을 아뢰자, 목사님은 다음날 사택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해 영성세미나 때 선교사에 대한 열망을 품고 기도했는데, 그날 밤 꿈에 목사님께서 “너 정말 러시아로 갈래?” 물으시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가셨습니다.

언어는 무기라는 것을 강조하셨던 목사님의 말씀대로 저는 신학을 졸업한 뒤, 외국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이자가 무서우면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되씹으며 학자금 대출을 받아 등록금을 납부했고 마침내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며 학교를 정하고 학자금 마련을 위해 그 예산에 맞추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목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러시아의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던 저에게 목사님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슬라바 목사님께 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순종했습니다. “순종하면 명령권자가 책임진다”는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슬라바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주셨습니다.

제 삶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시며 인도해주셨고, 저의 고민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한 순간에 역사해주신 것입니다. 늘 더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그 하나님께서 저의 부족함을 늘 채워주셨고 또 지금까지 인도해주셨음을 고백하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러시아 권으로 간다는 말에 걱정하시던 어머님께 “어머님의 낳은 자녀가 세계적인 선교사가 된다는데 무슨 걱정이십니까?”라는 말로 얼마 전에 시골교회에서 집사 임명을 받으신 어머님을 위로해드렸습니다.

보잘 것 없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저를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을 뿐 아니라 주의 종으로 부르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남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한 해! 벌써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무엇보다도 바라는 바는 저를 우크라이나로 보내시는 목사님께 훗날 “이놈 보내길 참 잘했구나!” 하는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서권능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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