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이다. 객지에 흩어졌던 형제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고, 오순도순 떡국을 먹으며 그간의 회포를 푸는 아름다운 명절이다. 그러나 한 가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안타깝다.
“무슨 말이냐? 조상 없이 태어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조상님들께 제사를 올리는 것은 인간의 도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믿는 사람 중에도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어쩌랴! 하나님께서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데 말이다.
나는 한 가문의 장손이고, 칠남매의 장남이다. 그래서 제사 지낼 때 내가 제사상에 젓가락도 꽂고, 술도 따랐었다. 심신을 정결케 하고 온갖 정성을 다해서 말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모셔 들인 후 성경을 보니 제사를 지내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쓰여 있지 않은가(고전10:20). 그래서 나는 다시는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어머니는 가슴을 찢으시며 우셨고, 이를 보고 격분한 막내 동생은 나를 이단 옆차기로 찼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어머니와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결국 나는 어머니를 구원했고, 동생들도 주의 종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많은 가정들이 이 과정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제사일진대 어찌 하나님의 자녀가 그 앞에 절을 하겠는가. 이 설날,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제 우애를 다지는 날이면 더욱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