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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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호 목차 › 붕우칼럼

못할 게 어디 있어?

363호 · 2007-02-07

이번 멕시코 칸쿤에 갔을 때, 잠깐 짬을 내어 밖으로 나갔는데 거기서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우리가 간 곳에 제법 큰 호수가 있었는데, 그 호수에 밧줄 두개를 위 아래로 달아놓아 그 밧줄을 타고 건너가게 해놓았다.

지켜보니까 외줄을 타고 건너면 사람들이 막 흔들어서 물에 빠뜨리기도 하고, 휘청거려 놀라게도 하는 것이었다. 하도 재미있어 보여 내가 “나도 건너가볼까?” 했더니, 일행 모두가 나는 못 건넌다는 것이다.

“아휴, 젊은이도 힘든데 목사님은 안 돼요.” 그러면서 다들 내가 건너가면 100불씩 내겠다고 했다. 그들은 설마 내가 건너가랴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 채 호수를 돌아 줄 앞으로 갔다. 그들은 내가 줄 앞에서 돌아설 줄 알았다고 하니 아직 내 기질을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나는 한다면 한다. “불가능은 없다.”라고 주창하는 내가 못할 게 뭐가 있을까. 결국 나는 그 줄을 잡고 호수를 건넜고, 당연히 내기에 이겨 400불을 벌었다. 그들은 목사님과 내기하면 안 되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세상에 못할 것이 어디 있는가? 안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고,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부딪쳐 해보면 할 수 있는 일이 할 수 없는 일보다 훨씬 많다. .

그들이 내가 못한다고 생각한 것은 ‘목사님은 나이가 많아서’, ‘목사님 체면이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그것은 다 핑계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만 있으면 나이나 환경, 조건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감정과 행동은 생각의 노예에 불과하다. 따라서 생각을 바꾸면 감정과 행동도 바뀌는 것이니 생각보다 무서운 파괴력이 또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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