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100% 올인했습니다
2004년 8월 9일, 저에게 엄청난 시련과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들 한일이가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고의 원인을 생각하니 우선 한일이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제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 고등부 수련회를 작년에도 안 갔는데 결국엔 이번에도 수련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치킨 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서, 사고 날 위험이 있으니까 안 된다고 했는데, 그 아이는 막무가내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날 꿈을 꾸었는데 한일이가 교통사고 나는 꿈이었습니다. 꿈 얘기를 한일이에게 하면서 절대로 그 일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 말을 무시해버린 겁니다. 사고가 나려고 그랬는지 저도 기도하는 것을 잊고 일을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꿈이 현실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고가 난 즉시로 가 봤더니 한일이가 중환자실에 산소마스크로 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그 이튿날 저녁 12쯤,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일이가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드니 병원으로 오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병원으로 막 달려갔습니다.
위험하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병원에서는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도 이렇게 쉽게 한일이를 데려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난 그 날부터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하나님께 올인했습니다. 잠도 자지 않고 무조건 한일이를 살려달라고 금식하며 하루 24시간을 오로지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5일째 되는 날, 금요철야예배를 마치고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께 사정하며 매달렸습니다. 한일이가 중환자실에서 죽어가니 꼭 오시라고 목사님의 바지를 잡고 간청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가겠다고 하시면서 전화번호를 남기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옆에 계신 장로님께 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기도처로 가서 온 식구들이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을 병원에 오게 해 달라고 밤이 새도록 기도했더니 오후 5시쯤 목사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바로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부르짖는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입니다.
목사님이 오셔서 면회를 신청했는데 중환자실 옆에 사람이 죽었으니 기다리라고 해서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목사님과 처음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와 동생이 기다리면서 목사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주 다정하시고 예수님을 만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30분이 지났습니다. 목사님께서 중환자실에서 나오시더니 얼굴 가득 환하게 웃으시면서 “살어, 살어! 걱정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제 마음에도 이제는 한일이가 산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7일쯤 되는 그 이튿날 새벽, 기도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한일이가 급하게 집으로 뛰어 들어오는 겁니다. “너 어떻게 왔어?” “내가 병원에서 다 떼어버리고 왔지.” 그 장면이 사라지고 총회장 목사님께서 나타나셔서 나를 포근히 안아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저를 안아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바로 이 꿈은 7일째 되는 날의 응답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응답을 받고도 한일이는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도는 응답받고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그때야 알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계속 죽는다는 말을 했지만 저는 한일이가 살아서 깨어날 것이라고 입으로 시인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목적과 뜻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어날 때까지 우리가 모든 걸 전폐하고 하나님께 올인했더니 한일이는 기적같이 20일 만에 깨어났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정말 기도하면 죽은자가 살아나고, 없던 것이 생기고, 꼬부라진 것이 펴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이 어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우리 아들을 정말 살려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모든 교회식구들과 총회장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주의 종님들이 적극적으로 기도해 주신 결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일이는 이제 덤으로 얻은 삶을 오직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교회도 착실히 다니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이 오더라도 더욱더 하나님을 사랑하며 주님만 믿고 살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