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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호 목차 › 선교기행

준비하시는 하나님

353호 · 2006-11-29

‘배움의 끝은 실천이다’, 이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는 누구나가 문제 앞에서 되씹어야할 잠언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성경에 기록된 많은 믿음의 간증이나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들의 간증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나도 한 번 해봐야지’ 하는 각오를 다지더라도 막상 문제 앞에서 이를 실천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멕시코 레이노사 집회 첫날을 마치고 아침 일찍 호텔 식당으로 찾아온 목회자들은 집회비용이 적자가 날 것 같다며, 이를 어찌하면 좋겠냐고 목사님께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목사님은 그들을 안돈시키시며, ‘아무 걱정마라. 하나님은 결코 손해 보게 하지 않으신다. 이미 돈 갖고 올 사람이 다 준비되어있다.’ 하시며 먼저 집회비용 내역을 적어달라고 하셨다. 집회장인 투우장 임대료, 앰프 장비 대여료, TV광고료, 세미나실 임대료 등 집회비용은 약 13,000$ 정도가 되었다.

목사님은 먼저 그 자리에 함께 온 변호사를 불러 앉혔다. 그리고 하나님의 잔치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먼저 물질을 심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 중에서 앰프 대여로 700$를 내겠다고 했다. 목사님은 그 즉시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할 수 있는 최대의 기도로 축복해주셨다.

그리고 몬테레이에서 온 사업가 엑토르를 불렀다.

“너는 이 중에 무엇을 담당할래?”

엑토르는 세미나실 임대료 1,260$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주시고, 엑토르에게 반드시 좋은 소식이 곧 있을 거라고 격려하셨다. 지난 주 기사에서 밝혔듯이 엑토르는 바로 이튿날 25,000$짜리 계약을 수주하는 역사를 경험했다.

그리고 우루과이에서 온 사업가 라구나를 불렀다.

“그렇다면 너는 무엇을 담당할래?”

라구나는 물질 심을 기회만 있으면 가장 먼저 달려드는 믿음의 사람이다. TV광고료 1,500$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라구나에게도 우루과이로 돌아가면 반드시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라구나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하나님의 역사였다. 목사님은 모인 목회자들에게 신이 나서 말씀하셨다.

“이거 봐요. 금세 세 가지가 해결되었구먼. 아무 걱정 마시오. 하나님께서 오히려 이익이 남게 해주실 거요.”

그리고 먼저 목사들이 심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얼마를 심을 것인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질문하셨다. 100$부터 1,500$까지 다양하지만 모두 심겠다고 나섰다. 벌써 3분의 1 이상이 해결되었다. 목사님을 비롯한 모인 모두가 매우 고무되어 세미나 장으로 향했다. 실업인 세미나가 호텔회의실에서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목사님은 세미나를 통해 사업 성공의 비결을 성경에 조명하여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끝으로 물질을 심는 자의 축복에 대해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를 예로 들며 그가 얼마나 십일조를 하나님께 철저히 드린 자인가 간증해주셨다.

“물질의 축복을 받기 원하면 먼저 물질을 심어야 합니다. 심지 않고 거두려는 건 도둑놈 심보지요.”

목사님은 하나님의 잔치가 열렸는데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가지고 심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 것을 강조하시고, 하나님이 쓰시고자 할 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 큰 물질을 맡기시는 법임을 강력하게 가르치셨다. 그리고 집회비용내역을 불러주며 감동이 오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셨다. 한 사람이 번쩍 손을 들었다. 1,500$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를 불러내어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축복 기도해주셨다. 점점 감동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하나님께 헌물을 드리기 위해 단상 앞으로 너도 나도 달려 나왔다. 어느 사업가는 물질을 드리며 울먹이기까지 했다. 자신들의 사업을 지켜주시고 번성케 해주신 하나님께 그동안 너무나 인색했던 스스로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모습들이었다. 사실 이런 메시지를 누가 강력하게 증거할 수 있겠는가. 목사님은 어디를 가나 강사료를 받지 않으시고 자비량하며 다니시니 물질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자신과 확신을 가지고 증거하실 수 있는 것이다.

세미나가 끝나고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에 모였을 때, 집회 주관자인 알레한드로 목사는 신이 나서 들어왔다. 세미나 헌금에서 걷힌 돈이 20,000$가 넘는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목사님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셨다. 만일 부족하면 다 채워주고 갈 판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주셨다고 매우 기뻐하셨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다. 문제는 우리가 머리로는 안다고 하면서도 가슴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불순종과 불신앙에 있는 것이다. 행동하는 믿음, 실천하는 자세로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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