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327호 목차 › 잠언 에세이

성실한 치리자를 꿈꾸며

327호 · 2006-05-31

아들아,

나라의 지도자가 배라면 국민은 바닷물이란다. 배가 물 없이 뜰 수 없듯, 국민이 없는 주권자는 존재의 이유가 없지. 또 물이 출렁거리면 아무리 큰 항공모함이라 해도 함몰되고 마는 것처럼, 국민이 ‘우싸’하면 주권자도 휘청거리게 되고, 더는 몰락할 수밖에 없단다.

이제 우리는 나라의 일군들을 우리 손으로 뽑았다. 아비는 선거용 현수막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단다. ‘저들은 어떤 마음으로 출마한 걸일까. 왜 출마한 것일까? 정말 시민을 위해, 내 주민을 위해 충성하려고 자신을 던진 것일까, 아니면 일신의 영달을 위해, 세상말로 감투하나 얻어 보려고 기를 쓰는 것일까?’

한 나라를 대표하건, 도시를 대표하건, 지역을 대표하건 출마자들의 마음가짐은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마자격에 왜 학벌이 없는 줄 아니? 마음가짐이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헌신할 마음, 봉사할 마음, 국민을 사랑할 마음은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이야.

아비는 이번에 당선된 모든 자들이 정말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정직했으면 한다. 그들이 바로 서지 못하면 국민이 고생하잖니. 잠언에는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하셨지. 역사를 돌아다보면 그 말씀이 백 번 옳음을 알 수 있단다. 또 ‘가난한 백성을 압제하는 악한 관원은 부르짖는 사자와 주린 곰 같으니라’는 말씀도 있단다. 울부짖는 사자와 주린 곰이 무엇을 배려하겠니? 자기 배부터 채우지 않겠니?

아들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중에 아주 멋있는 말이 있지. 바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의한, 국민의 정치’ 라는 말이다. 이는 민주정치의 이상을 간결하고 멋지게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지. 그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치리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믿는 자들이 치리자가 되고, 통치권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씀 위에 바로 선 자가 이 나라를 치리한다면 이 나라는 더욱 발전할 것이고, 국민은 안정을 찾고 잘 살게 될 거다. 그런 자가 재선되는 것은 당연하고 말이다.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32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나눔의 지혜
구원의 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