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찬양을 받으신 하나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예수중심교회 대학부 12기 오연미 입니다. 제가 이렇게 간증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이구요. 교회에서는 2부 시온성가대 솔리스트로 봉사하고 있으며, 대학부에서는 에이레네 찬양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아 8개월 때 뇌에 이상이 생기는 라이훈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만약 살아도 식물인간으로 평생 살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은 반 뇌사상태에 빠진 아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어머니의 기도로 어떤 수술도 없이 깨끗이 고침을 받게 되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저의 신앙 여정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유치부 때는 주일에 배우는 율동이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 주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중등부 때 처음 수련회 가서 기도하는 도중 “내가 너의 목소리를 통해 찬양 받기를 원한다”는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제 목소리를 통해 찬양 드리기를 원한다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노래를 할 수 있는 그 어떤 환경 속에 있지 않았습니다. 몸은 약해서 감기를 달고 살았고, 천식까지 있어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까지 차는 아이였습니다. 그나마 가정형편은 넉넉지 않아 결국 고등학교는 제가 원하는 인문계 대신 실업계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노래를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토요일 중·고등부 예배 때 성가대에서 찬양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는 제 기도를 들으시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하셨고, 성악을 배우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할 수 있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늦었지만 수능 준비를 하고 성악으로 입시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성령님의 도우심을 믿고 기도하면서 연습하고 준비했습니다. 실기시험 당일 천사가 함께 노래하는 기적을 체험하였고, 결국 성신여대 성악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훌륭한 입시선생님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고, 실업계고등학교에서 음악대학으로 바로 진학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후 저는 시온성가대 솔리스트로 봉사 하기 시작 했습니다.
대학 진학 후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저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알면서도 점차 성령님의 소리에 무뎌져 갔습니다. 교회에서 찬양할 수 있는 자리보다는 학교 공부, 합창단의 연주 그리고 다른 여러 아르바이트가 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그해 여름 저는 늘상 그랬듯 연합 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파워아이엔지(Power I&G)때 들었던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았고 잃어버렸던 찬양에 대한 첫사랑을 되찾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한 개로 줄이고, 하고 있던 합창단을 모두 그만두었습니다. 전도사님의 권면이 있었지만 나가지 않았던 대학부에 올해부터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자 귀신의 방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학교 리모델링공사로 학기가 한 달 정도 일찍 끝나야 해서 토요일 대부분의 수업이 보강으로 잡혔습니다. 이로 인해 대학부 토요 모임에 갈 수 없는 여건이였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정 안되면 모든 수업을 빠지고서라도 예배드리러 가야겠다는 강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기도를 하자 희한하게 토요일 잡혔던 보강수업 과목이 취소되고, 교수님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또 다른 보강수업이 평일 저녁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학부 예배에 나가서 찬양하게 되면서 저의 영이 살아남을 느끼게 되었을 때쯤, 대학부 복음성가 경연대회가 열렸고 어쩔 수 없이 전공수업을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찬양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졌더니 하나님께서는 복음성가 경연대회 1등을 하게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 날 빠졌던 모든 수업 출석이 인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파워아이엔지 준비하는 기간 내내 중간, 실기, 기말고사 기간이 한꺼번에 겹쳐 있었습니다. 학교 공부와 파워아이엔지 준비에 성가대 연습 그리고 아르바이트 까지 같이 해야 되기에 하루에 잠잘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모든 것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몸은 매번 쓰러질 정도로 피곤했지만 저의 영은 기뻐 뛰노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 찬양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과 바꿀 수 없다는 저의 믿음이 파워아이엔지를 하면서 다시 한 번의 마음 깊이 뿌리 내렸고, 하나님은 저에게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를 주셨습니다. 이번학기 근로 장학생으로 선정되어서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전공실기 시험 전날까지 파워아이엔지 연습과 성가대 연습, 설상가상으로 목감기까지 걸려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지만 행사 당일엔 목소리가 아름답게 나왔고 시험기간 내내 제가 공부했던 모든 것들이 시험문제에 나와서 다른 어떤 때보다 시험을 잘 보았습니다. 현재 저는 주님과 함께 찬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첫사랑을 잃은 사람이 계시면 모두 내려놓으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가십시오.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저는 이제 또 다시 하나님이 주신 찬양의 달란트를 가지고 더욱 전진하려 합니다. 높으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