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를 무시하지 말라
아들아,
사람들은 더러 꿈을 꾸고도 ‘이건 개꿈이야’ 하거나 ‘꿈은 반대래’ 하며 하찮은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하나님이 주신 계시를 흘려버려 재앙을 만나고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있단다. 그건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할 수 있지.
아비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절대 무시하지 않는단다. 옛날 전도단 건물을 거저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때 아비도 귀가 솔깃했지.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게 꿈으로 계시하셨단다. 꿈에 용 네 마리가 건물 귀퉁이에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거야. 그리고 이어 두 배가 나란히 가다 암초에 부딪쳐 파손되는 꿈을 꾸었단다. 그래서 아비는 뒤도 안 돌아보고 그 건물에 미련을 버렸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건물이 뒤로 얽히고설켜 그것을 인수했더라면 아비가 쇠고랑을 찰 뻔 했단다. 계시를 무시하지 않았기에 재앙을 막을 수 있었던 거지. 아비가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아들아,
잠언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하나님이 꿈으로든 환상으로든 계시하는 것을 무시하지 마라. 그것은 너를 곤경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재앙을 막기 위함이며, 깊고 은밀한 일을 네게 나타내기 위함이니 계시를 무시하지 마라.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면 경고도 너를 무시하고야 만단다.
왜 하나님이 계시를 하시는지 욥기서에 잘 나와 있다. ‘사람은 무관히 여겨도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의 이상 중에 사람의 귀를 여시고 인치듯 교훈하시나니 이는 사람으로 그 꾀를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에게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으로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칼에 멸망치 않게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 계시하시는 것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사랑하지 않으면 늪에 빠지든, 낭떠러지로 떨어지든 상관치 않지. 그러나 사랑하시는 고로 네 삶에 여러 형태로 개입하시는 것이란다. 너는 항상 꿈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라. 하나님이 네게 계시하신 것을 적어놓고 기도하여 재앙의 덫에 걸리지 않게 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