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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이제 주의 일만 하렵니다

322호 · 2006-04-26

저는 교회에 다닌지 오래 되었습니다. 성령을 받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그저 주일이면 습관적으로 교회에 나가 하나님 앞에 시간만 드리고 왔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생활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일부분에만 주님이 차지했습니다. 가정생활도 순탄했고 사업 또한 별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제 집사람도 저와 같은 정도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중심교회에 와서 이초석 목사님을 만난 후 달라졌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은 하나님의 진실한 종이라고 집사람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같이 새벽 기도를 다녔고, 2시간가량 걸리는 먼 교회(88체육관)를 즐거움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당신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 주님이 원하는 삶을 살라’고 했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그 교회만 하나님 있냐? 내 교회에는 하나님이 없냐?” 하며 집사람을 반박했고, 계속 내가 다니던 교회에 다니며 전과 같은 신앙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사람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나 이제 당신과 그만 살고 싶어, 진심이야. 나는 아무 것도 필요 없어. 더 늦기 전에 당신도 새로운 사람 만나 새 인생을 살고 나는 하나님만 섬기면서 살고 싶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소리를 듣다니! 그것도 다른 사람이 생겨서 그런 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 섬기고 살겠다고 헤어지자 하니!

저는 집사람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나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던 것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나 보구나! 그렇다면 나도 정말 하나님을 만나 보아야겠구나.’하고 생각하고는 주일이 되자 ‘정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하며 88체육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한동안 제 마음에 하나님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예배드리던 스타일과도 너무나 다르고 어수선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예배시간 끝나야 집에 가는데 있는 시간 동안 열심히 박수치고, 열심히 기도하고, 소리 높여 아멘 해보자. 남들은 일부러 시간 내서 운동도 하는데… 그러면 혹시 하나님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따라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때부터 제 마음이 바뀌고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변한 모습을 알아차린 집사람이 기쁜 얼굴로 ‘오늘은 목사님께 안수받자’고 했습니다. 안수 받는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목사님께서 저더러 잠시 옆에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안수를 마치시고 제게 오시더니 “목사 되면 잘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그 말씀이 그냥 하는 인사인 줄만 알고 곧 잊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다시 안수 받으러 간 저에게 “너 목사하면 잘하겠다니까” 라며 또 같은 말씀을 반복하시는 것 아닙니까? 정말 놀랐습니다. 그러고 나서 꿈을 많이 꾸었는데 그 내용이 제가 생각해 보아도 주의 종이 되는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되려고 했었는지 잘 나가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꿈으로 미리 보여주셨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시켰습니다.(아궁이에 마지막 남은 연탄을 갈았는데 연기만 계속 나오는 꿈이었습니다.)

저의 사업은 초콜릿과 사탕을 제작하여 전국 제과점과 팬시점에 납품하며, 각 대리점에 계약 공급하는 회사였습니다. 이때에도 샘플을 준비하여 각 대리점 사장들과 협의하고 종류와 수량을 생산했는데 하나도 출고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이 이것을 허락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 후 식품회사를 정리하고 외국에 자동차면허발급 전문학원을 개설하기 위해 그 나라의 사장과 약속했으나 결국 건설부장관의 반대로 이것도 무산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성령을 받았습니다. 며칠 후면 외국에 나가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려 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벅차오고 목이 메어오며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렀습니다. 그 날은 호텔 방에서 하루 종일 울며 회개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세상을 끊고, 목사님의 적극 추천으로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신학 입학으로 가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먼저 집사람의 반대였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집사람의 꿈에 제가 자기 품에 안겨 머리를 감았다고 하는데 머리에 물을 바가지로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그 후 집사람은 제 적극적인 동역자가 되었고, 제가 신학교에서 돌아오면 무엇을 배웠는지 가장 궁금해 합니다. 또한 지금은 부족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직 기쁨이 넘치며 주께 충성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적은 저는 신학교 임원이 되는 것보다 그저 말씀을 공부하고 많은 신양에 대한 서적을 읽어야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이런 저의 생각과는 달랐던 모양입니다.

모든 열매는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신학교 생도 회장을 뽑기 전 날, 저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생도회장이 당선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투표하는 날 아침부터 금식하며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신학교 학생회장직을 주셨습니다. 분명 이는 고린도전서 2장 27절 말씀을 이루려하심 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처럼 미련하고 약하며 천한 자를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과 강한것들과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심일 것입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 생도회장이 되어 지식과 지혜가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의지하며 열심히 주의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죽도록 충성하는 주의 종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학교 생도회장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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