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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India)로 가는 길

322호 · 2006-04-26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풀뿌리 같은 저력은 철옹성 같던 인도의 세습 카스트 제도도 뒤흔드는가. 중국에 이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 그러나 힌두교의 오랜 전통에 갇혀 인간의 자유로운 창의 및 계발이 가로막혀있었다.

비록 자본주의가 경제의 양극화나 배금주의 등의 부작용을 낳는 주범으로 공격을 받곤 하지만, 근본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자양분을 얻고 있는 제도이기에 그 풀뿌리 같은 저력이 오랜 신분제도의 거대한 둑을 아주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분명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신 반증이기도 하다.

인도의 여타지역은 몰라도 수도 뉴델리(New delhi)는 이런 현상이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변혁을 주도하는 세력이 인도 내 기독교단체들이라 하여, 이에 인도 정부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구체적인 예로 외국 선교사들의 활동을 극도로 제약하는 법안을 내놓고, 집회에 소요되는 비용까지도 일일이 체크하며, 안수나 치유 등의 용어를 광고할 수도 없도록 엄격하게 규제한다고 한다.

우리가 인도 뉴델리 집회를 여는 현 상황이 이러하다. 더구나 우리가 집회를 열 장소는 델리와 뉴델리가 서로 맞닿는 경제중심지이고 부근이 힌두교도와 회교도들의 거주지역이라고 한다. 많은 종교행사들이 열리는 곳이긴 하지만, 최근 11년 동안 기독교 집회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지금 인도 뉴델리 현지에서는 자그달푸르에서 온 아브라함 목사를 비롯한 200여명의 일꾼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발로 뛰며 집회를 준비하고 있고, 모 경찰간부는 집회 후 옷 벗을 각오로 집회준비에 발 벗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성도 여러분의 합심기도가 절실하다.

이처럼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열리는 집회이나 인도를 향해 열린 복음의 문을 누가 닫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작정하신 계획을 누가 되돌릴 수 있겠는가 말이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그 어떤 방해자가 나타나도 소용이 없다. 높은 곳에서 흐르는 물이 결국에는 대해로 흘러가듯, 하나님의 역사 또한 이렇게 그분의 뜻대로 결말을 향해 진행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 집회를 통하여 인도가 변화되기를 갈망한다. 두 차례의 자그달푸르 집회를 통해 경험한 인도는 정말 기독교의 복음이 절실한 곳이었다. 극심한 빈부격차와 극도로 열악한 생활환경이 그들에 대해 연민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내세에 대한 그릇된 지식으로 망해가는 인도의 국민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토록 통탄하신 지식 없는 소원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절감했다. 그릇된 지식에 기초한 기대나 희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이 모든 거짓은 악한 마귀가 지어내고 왜곡시켜놓은 변질된 역사로 말미암은 것이다. 우리는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보여줌으로 어둠에서 나와 빛 가운데서 자유할 수 있도록 그들을 인도하고 가르칠 책무를 갖고 있다. 이것이 우리를 보내신 이의 뜻이기도 하다.

인도로 가는 우리 앞에 어떠한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지금까지 우리의 선교 여정에 숱한 암초들과 위협들이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그 어떠한 것도 우리가 가는 길을 막지 못했다. 언제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부르신 이도, 보내신 이도 하나님이시니 우리는 단지 그분의 명령에 담대하게 순종할 따름이다. 모든 책임은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가 계신 그분이 지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도로 간다. 아멘, 주 예수여,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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