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저축하는 것이랍니다
1992년, 제 나이 25살이 되던 해에 예수중심교회에 다니던 구역장님이 저에게 예수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교회에 나가본것 외에는 전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던 저를 전도한것입니다.
구역장님을 따라 구역예배란 것을 드렸는데 그 때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믿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집사님을 따라 열심히 금요철야를 비롯해 모든 예배를 따라 다녔습니다. 특히 예수 믿으면 기도해야 되고, 기도는 저축하는 것이기에 편할 때 힘들 때 찾아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도처 기도모임에도 구역장님과 기도하러 다녔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하던 중에 첫딸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딸을 낳았다고 시어머니께 미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애통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꿈에 목사님이 찾아오셔서 ‘기적의 주인공이 될지어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씀을 부여잡고 아들을 달라고 더욱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교구 전도사님께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니 아들을 하나님께 받았다고 믿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들 이름을 ‘에녹’이라 지어주기까지 하셨습니다. 마침내 애통하는 자의 위로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건강한 아들 에녹을 순산케 해주시사 저의 애통함을 신원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작년 9월, 저는 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모든 검사를 해놓고 결과를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하는데, 의사선생님이 검사 기록카드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아닙니까! 꿈이긴 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나쁜 일이 없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5일 주일 저녁부터 갑자기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몸이 좋지 않아 이시대 목사님의 심방을 받고 설사는 멎었지만 배의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우장산 미즈메디 병원에서 1,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자궁경부암’이 진행 중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수술 날짜를 최종적으로 잡아야 하는 검사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이 2월 24일 금요일 오후 3시였는데 그날 새벽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주일예배를 마치고 두 집사님과 함께 목사님께 안수를 받고 가자고 했지만 그 분들은 뒤로 물러나 고개만 흔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혼자 안수를 받으러 목사님 앞으로 나갔습니다. 꿈속에서 목사님께서 안수를 해주시는데 제 속에서 귀신이 드러나 난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쓰러져 누워있는 저에게 집중적으로 기도해주시고 또 일으키시더니 꼭 안아주셨습니다.
그 꿈을 꾼 그 날 오후, 수술 스케줄을 잡기 위해 3차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기 위해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를 본 의사 선생님이 환한 얼굴로 저에게 축하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축하는 결혼기념일에나 받는 인사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했지요. 그리고 저는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왈, 제 몸에서 암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암이 하나님의 은혜로 떠나간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도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감사하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정신이 돌아온 후에야 저는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을 의사 선생님 앞에서 간증하지 못한 것이 몹시 후회되었습니다.
처음 신앙생활 할 때 저를 전도한 구역장님으로부터 기도가 저축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 말씀이 저의 삶에 이처럼 정확하게 적용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 말씀대로 좋으신 하나님께서 꿈속에 저를 찾아오셔서 그동안 저축한 기도의 분량을 되찾게 해주신 것입니다.
첫 딸을 낳았다고 미움을 받던 저에게 에녹이란 이름으로 응답하신 하나님, 암으로 수술 받을 수밖에 없던 저를 꿈속에 찾아오시어 신비로운 신유를 체험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어찌 인간의 글로 디자인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의사 앞에서 하지 못한 간증을 이 신문이 나오면 직접 들고 그 담당 선생님께 보여 드리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자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간증을 통하여 지금도 믿는 자들에게 함께 하시어 위로가 되시고 소망이 되시는 위대한 주님의 이름을 높여 드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