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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호 목차 › 교단소식

주인의식을 가져라

319호 · 2006-04-05

4월 3일과 4일, 아침부터 인천 교회는 봄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화단을 만들어놓고 미처 단장하지 못했던 인천 교회는 식목일을 앞두고 장로님들이 주축이 되어 신학생, 성도들과 많은 묘목을 순식간에 심었다. 느티나무며 벚꽃, 철쭉과 연산홍, 넝쿨 장미 등 700여 묘목이 교회 뜰에 심기니 교회 뜰 안이 새로운 분위기로 변화되었다.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은 모두를 격려하시며 ‘모두가 주인의 심정이 된다면 이 교회가 아름다워질 것이니, 각자가 이 나무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이 작업은 주인의식에서 비롯된다. 객(客)이 집을 가꾸는 법은 없다. 호텔이나 여관을 손님이 꾸미는 것을 보았는가. 집은 집주인이 꾸미는 것이다. 주인이 되어야 모든 것이 보이고 들리는 법. 그러므로 우리 각자가 교회의 주인이 되어 주인의 눈으로 여기저기를 살피고 주인의 심정으로 요모조모를 챙기면 우리 교회는 분명 아름답고 푸르른 교회가 될 것이다. 세계 유일한 교회가 되는 것은 혼자 힘으로 불가능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될 때 모두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해갈 것이다. 관심은 살리는 것이요, 무관심은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심은 묘목은 작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정성을 들이고 관심을 가지면 머지않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거대한 나무가 되어 쉼터를 제공해줄 것이다. 묘목을 심으면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서 말씀을 생각해 본다. 우리의 삶이나 기업, 그리고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지금 이 묘목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거기에 물을 주고, 가꾸며, 가지치기를 잘 해준다면 머지않아 창대해 질 것이 분명하다. 나무가 쑥쑥 자라듯 자랄 것이다. 처음부터 거대한 나무를 심는 것도 좋지만 나무가 조금씩 자라는 것을 보며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작은 묘목이 주는 묘미가 아니겠는가. 우리 교회가 철산리에서 1명을 놓고 시작하여 오늘과 같이 창대해지니 희열과 기쁨이 솟구치는 것처럼 말이다.

내년 식목일에는 화려한 연산홍을 보게 될 것이고, 붉은 장미로 담을 이룰 것을 꿈꾼다. 그것으로 오늘이 심히 벅차다. 이처럼 소망은 늘 우리로 하여금 달려가게 하고 일어서게 한다.

아름다운 교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서로 하나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아름다운 교회를 위하여 애쓴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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