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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행동하는 자가 유명한 자다

297호 · 2005-11-03

피에드라스네그라스(Piedras Negras) 집회는 기도의 위력을 더없이 실감한 시간이었다. 집회 첫날, 마치 얼음을 깨는 듯한 어려움과 고통 속에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목사님께서는 한국의 성도들에게 합심기도를 요청하셨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의 철야예배를 함께 드렸다. 멕시코는 인터넷 환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작은 도시의 모텔급 숙소에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 좋은 반증이기도 하다.

이튿날부터 집회는 매우 순조로웠다. 특히 소경에 벙어리였던 로페즈(Lopez) 목사 사모가 눈을 뜨고 말하게 된 사건은 이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마지막 날에는 야구장 바닥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집회로 이어졌다. 각색 질병이 예수 이름으로 고침을 받았고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악한 것들에게서 해방된 성도들의 표정은 마치 천사와 같았다.

그들은 감사의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 자유를 찾은 영혼의 기쁜 눈물은 보는 모든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밤은 깊어가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슴 저리게 스미는 시간, 시계를 보았다. 한국 시간은 주일 오전 10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다. 바로 우리 성도들이 주일오전예배를 위해 모여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정말 편차가 없으신 하나님의 손길이 그토록 절실히 느껴질 수가 없었다.

이튿날 아침 7시, 우리는 다음 집회를 위해 몬테레이(Monterrey)로 향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선교의 본부와도 같았다. 숙소에 도착하니 한국에 다녀갔던 로페즈(Lopez) 회계사 부부가 어린 딸에게 한복을 입히고 꽃다발로 우리 일행을 환영하며 점심식사까지 제공해주었다. 목회자건 기업가건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다녀간 사람들은 벌써 우리를 대접하는 자세가 다르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성도들의 헌신된 모습을 이야기한다. 해외에서 온 그 많은 목회자들을 기쁜 마음으로 대접하는 한국 성도들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영혼을 새롭게 한 사건은 세미나 첫날 기도원에서 받은 말씀이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너희 삶에 남아있는 모든 거짓을 죽여 토막을 내서 이 기도원에 묻고 내려가라. 그리하면 너희 목회가 성공할 것이다.”

이 가슴을 찌르는 말씀이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멕시코뿐만 아니라 지난 우크라이나 심페로폴(Simferopol) 집회에서도 동일하게 그곳에서 한국에 다녀간 목회자들의 입을 통해 들은 고백들이었다.

몬테레이 목회자들은 한국에 다녀간 목회자들끼리 한국 동창회를 결성하여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함께 기도한다고 한다. 동창회 회장은 로헬리오(Rojelio) 목사가 맡고 헤라르도(Gerardo) 목사가 총무를 맡아 운영하고 있단다. 목사님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하셨다.

“그분은 거짓말을 못하시는 분이다. 거짓말의 아비는 마귀다. 마귀는 살인자요 이간자니 너희 삶에서 거짓말을 빼버리지 못한다면 너희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마귀의 종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거짓을 회개하라.”

목사님이 가는 곳마다 외치시는 이 말씀이 세계의 목회자를 변화시키고 그들의 삶과 목회를 성장으로 이끌고 있었다. 유명한 말을 하는 자보다 그 유명한 말을 듣고 행동하는 자가 더 유명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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