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호 목차 › CORNERSTONE
누구를 만났느냐?
284호 · 2005-08-03
클린턴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휴가를 겸해서 아내 힐러리와 함께 오붓하게 힐러리 고향으로 내려갔다. 가는 길에 차에 기름을 넣으려고 주유소에 들렀는데 초라하게 생긴 주유소 주인이 그들을 맞았다.
힐러리가 낯이 많이 익다싶어 가만히 보니 그 남자는 힐러리 중학교 동창생이었다. 서로 반가워하며 한참을 얘기하는 중에 클린턴이 그만 가자고 해서 헤어져 나오는데 클린턴이 한 소리한다.
“당신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 저 동창생과 결혼하였다면 당신은 퍼스트레이디는커녕 지금쯤 초라한 주유소 집 아내가 되었을 거야.”
그러자 힐러리가 웃으며 말했다. “오히려 당신이 나한테 감사해야죠. 내가 저 동창생과 결혼하였다면 지금 이 나라 대통령은 바로 저 사람일 테니까요.”
우리는 만나는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 그림자 영(影), 울림 향(響)이다. 만나는 사람의 그림자에 덮임같이, 숯을 가까이 하면 숯이 묻는 것이 이치니 사람을 구별하여 사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