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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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호 목차 › 붕우칼럼

누가 돌을 던지랴

281호 · 2005-07-13

모 교회 재정을 담당하던 집사가 교회헌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일이 근래에 밝혀졌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심증이 아닌 확실한 물증으로 그는 변명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교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그 교회 성도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내게 상담을 요청했다. 나는 기도했다. ‘둘 다 깨달을 수 있고, 살릴 수 있는 지혜를 내게 주십시오.’

나를 찾은 그들에게 나는 말했다. “이 사건은 아간이 저지른 범죄와 같습니다. 아간은 하나님께 바치라던 물건 중 외투 한 벌과 금, 은을 취했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아이 성 전투에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원인이 밝혀지자 아간의 가족과 아간은 결국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작금에 일어난 일은 그에 버금가는 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지금 율법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은혜가 무엇입니까? 바로 용서입니다. 우리 그를 용서해줍시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일흔 번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돌을 던질 권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돌을 들어 그를 친다면 그 전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네 죄는?”하고 물으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의 예물은 이미 하나님이 받으셨습니다.

그가 유용을 했다고 하나님이 받지 않은 것이 아니니 잊으십시오. 아간을 잡은 것으로 교회는 이제 평탄할 것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돌아가는 그들 모두의 발걸음이 가벼워보였다. 진정 용서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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