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문제 끝!
275호 · 2005-06-02
어느 날, 큰 시련으로 풀 죽어 들어오는 아빠를 응접실에 있던 어린 딸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빠의 손에는 큰 봉지가 들려 있었다. 휠체어에 앉아 있던 어린 딸은 이 봉지를 보며 말했다.
“아빠 그거 뭐예요?”
“엄마에게 줄 거란다. 엄마 지금 어디 계시니?”
“2층에 계셔요. 아빠 그것 이리 주세요. 내가 들고 갈게요.”
“아니, 너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데 어떻게 2층에 계시는 엄마에게 이것을 가져다준다고 그러니?”
그러자 딸은 말했다.
“나는 꾸러미를 들고 아빠는 나를 안으면 되잖아요.”
그 순간 아빠의 머리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맞다. 내가 문제를 가지고 있다지만 하나님이 나를 안고 계시는데 왜 내가 그토록 좌절했던가.”
아버지는 어린 딸을 통해 낙망했던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
편하고 안락할 때 인생을 돌아보면 발자국이 네 개다. 주님 발자국 둘, 내 발자국 둘,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 뒤를 돌아다보라. 그때 발자국은 두개 뿐이다. 주님께서 어디 가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안고 가시기 때문이다.
낙망치 말아야 할 이유가 이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