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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호 목차 ›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

120세까지 사는 건강부자(健康富者)의 비결 - 천부적인 내적지혜를 의지하라

275호 · 2005-06-02

영양학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을 많이 들어보았어요. 의사들 간에 또는 영양학자들 간에 서로 동의하지 않는 일도 많은데, 내 몸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 몸이 어떻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산을 분해하여 그것으로부터 살아있는 세포들을 만들어내는지 생각해 보자.

그러한 기적의 과정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오직 우리 몸의 내적 지혜만이 그 방법을 알고 있다. 걷고, 숨쉬고, 말하는 인체와 죽어있는 시체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가? 물론 그것은 생명, 곧 생명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만일 시체의 입에 음식을 넣어준다면 그 음식은 그대로 있다가 썩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에게서는 그 생명력에 의하여 소화, 흡수되고, 신진대사를 일으켜 새로운 세포들을 만드는 데 소용될 것이다. 우리 몸의 타고난, 천부적인 내적지혜는 심장세포, 눈, 머리카락, 심지어 발톱에까지 음식의 어느 요소가 어디로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영양에 대해서 나는 항상 적정성을 중시한다. 모든 것을 적당히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적정성이라 함은 균형과 조화, 질서를 의미한다.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현이 너무 팽팽하면 끊어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느슨하면 연주할 수 없다. 아름다운 음악을 위해서는 현의 적절한 조율이 필요하다.

우리의 몸은 악기와 같다. 따라서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우리는 호메오스타시스 (homeostasis, 항상성(恒常性) - 생체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경향) 라고 말한다. 나는 영양이론을 맹신하지 않는다. 많은 영양이론들이 제안되어 왔는데, 어떤 연구가들은 자신들이 영양/음식물에 대해 비약적인 발견을 했으나 그들의 이론들은 수정되었다.

여러분은 내가 의사로서 내 몸 안의 간(肝)이 지금 기능하는데 더 많은 화학요소들이 필요한지 아니면 덜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나는 지금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지금 당신의 간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떻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나는 그것을 추론해낼 수는 있다. 그러나 오직 우리 몸의 내적 지혜만이 우리의 간에 무엇이 가장 좋은지 알고 있다.

‘누구에게나 시금치가 좋다’고 누가 그렇게 말했는가? 만화영화에 나오는 뽀빠이가 그렇게 말을 했는가? 시금치가 어떤 이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먹고 싶은 것이면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먹으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 무엇이 좋은지 알고 있는 내적 지혜에 따라 조율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어떻게 조율하는가? 연습이 요구된다.

척추신경전문의 임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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