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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고 싶거든
275호 · 2005-06-02
내 영어권 통역자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의학박사다. 그를 해외집회 관계로 만나게 되면 그는 내게 늘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댄다. ‘건강을 좀 돌보라’는 것이다. 그는 노골적으로 내가 영적으로는 지혜로우나 자신을 돌보는 일에는 우둔하다고 말한다. 물론 나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임을 내가 알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의 말이 100% 옳다.
잠언에도 ‘지혜의 우편 손에 장수가 있고, 좌편 손에 부귀가 있다’고 했다. 장수를 우편에 둔 것은 건강이 부귀보다 더욱 중요하기 때문 아닐까.
지혜로운 자가 장수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지혜로운 자는 늘 자신을 점검한다. 그래서 피곤하면 쉬어주고, 몸에 좋고 꼭 필요한 음식물을 섭취하며, 적당한 수면으로 건강을 챙기며 돌보니 자연 장수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붐이 일고 있는데 너무 과하지 않다면 바람직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나는 육체를 너무 혹사했었다. 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인지라 육체를 돌보기는커녕 혹사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늘 지치고 피곤에 절어 있었다. 임 박사 말대로 나는 미련한 자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의 미련함을 깨달았고, 또 성도들이 120살까지 살라는 당부를 듣고 건강을 챙기기 시작했다.
피곤하면 쉬고, 운동하며, 건강식을 챙겼더니 지금은 이팔청춘이 부럽지 않은 건강을 되찾았다.
같은 자동차라도 지혜로운 주인을 만나면 수명이 오래 가지 않은가. 지혜로운 자가 장수함을 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