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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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누가 보화를 차지하겠느냐? (마 13:44 ~51)

268호 · 2005-04-13

“네가 나한테 백만 원만 줬어도 이렇게 서운하지 않다.” 어머니께서 젊어 고생해가며 모은 재산들을 제가 엿 잘라먹듯 팔아 주의 일에 쓸 때, 아직 믿음이 없으셨던 제 어머니께서 저를 나무라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어머니 표현대로 예수인지 야수인지에게 미친 맏아들이 당신은 아끼느라 한 푼도 써보지 못한 재산을 허구한 날 뚝뚝 잘라 팔아댔으니 그럴 적마다 가슴이 얼마나 아렸겠습니까? 그러나 제가 그렇게 어머니를 서운케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어머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도 아니고, 일부러 어머니 가슴에 소금치려고 그리했던 것도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저는 제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사야 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밭이냐고요? 보화가 숨겨진 밭 말입니다. 보화란 천국이고, 하늘의 상이며, 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고, 어머니의 심정을 헤아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보화로 인하여 제가 놀랍도록 성공하자 그것을 본 제 어머니와 형제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고 다 예수 앞으로 인도되었으며, 두 형제가 목사가 되어 저보다 더 열심히 주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어보면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열강 속에 싸여 수없는 침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주 피난길에 올라야 했는데 그 때마다 귀한 폐물이 오히려 짐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분실되기도 하고, 혹은 적에게 빼앗기기도 하고 해서 그들은 자기 땅 깊숙이 그것을 묻고 피난길에 오르게 되었고, 전쟁이 끝나면 돌아와 그것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피난길에 죽어 귀향치 못한 사람이 많은 지라 그대로 땅에 보화가 묻혀 있게 되었는데, 누군가 경작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그 보화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 때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아무도 모르게 다시 덮어두고는 얼른 가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땅을 사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법에 그 보화는 발견한 자의 것이 아니라 땅 주인의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한 시를 지체하겠으며, 자기 소유가 아까워서 협상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는 설렘과 희망에 부풀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 땅을 소유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이제 제가 왜 어머니를 그렇게까지 서운케 했는지 설명이 되었을 것입니다. 천국은 우리의 모든 것과 바꿔도 조금도 아깝지 않은 값진 것이며, 반드시 소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한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일입니다. 그 보화를 위해 무엇인들 버리지 못하겠습니까? 그 예수를 소유하면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으며, 이 땅과 내세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축복을 받게 되는데 어찌 망설이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밭을 사는데 망설이고 있습니다. 분명 밭이 목적이 아니고 보화가 목적인데 사람들은 그 보화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서지 못하고 인색하게 구는 것입니다.

사르밧에 한 과부가 있었습니다. 가뭄으로 인하여 모두가 먹을 것이 없을 때였으니 과붓집엔들 먹을 것이 있을 리 만무했습니다. 그곳에 선지자 엘리야가 찾아가 말했습니다. ‘네 손에 있는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그러자 과부는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어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 죽으리라’ 고 말합니다. 그런 애절한 말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먼저 자기에게 가져오라고 했고, 그렇게 하면 ‘가뭄이 끝날 때까지 통에 가루가 다하지 않겠고 그 병에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겠다’는 축복을 예언합니다. 그 과부는 엘리야의 말대로 행했고 예언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 소유를 팔아 보화를 산 것입니다.

세상의 땅이나 주식에 투자하면 확실한 보장이 없지만 하늘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분명한 보장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내 재산을 드리고, 내 몸을 드리고, 내 시간을 드리는 것은 결코 헛일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참으로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적어도 30배, 나아가 60배, 100배가 남는 일이며, 크게는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모르는 엄청난 투자인 것입니다. 제가 샘플 아닙니까? 제가 하나님께 전 소유를 드렸더니 하나님이 저를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부족함이 없이 넘치도록 축복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남들이 볼 때는 제가 미친놈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제대로 투자한 것입니다.

원래 앞서가는 자는 미친놈 소리를 듣는 겁니다. 우리가 미쳤어도 예수 때문에 미친 것인데 어떻습니까? 인천교회 교육담당으로 있는 박진수 목사는 땅의 것으로 하늘 집을 산 자입니다. 물려받은 유산의 전부를 주님께 드려서, 하늘나라 상급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풍성함을 누리게 하신다고 간증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인천교회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과 헌신으로 아무도 해낼 수 없는 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35일 만에 기도원 호텔을 지었던 기적의 역사를 오늘 다시 쓰고 있는 겁니다. 제가 인천 성전을 짓는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왜 하필 가장 경제가 힘들 때 짓느냐?’, ‘왜 겨울에 공사를 시작하느냐?’ 고 했습니다. 제가 우리 성도들이 힘든 줄 몰라서 그 때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 자녀들 주머니 사정을 몰라서 지금 하게 한 것이 아닙니다.

과부 두렙돈을 기억하신 예수님께서 지금이 우리를 축복할 절호의 기회라 여기시고 그렇게 계획하신 것입니다. 다들 가물어 먹을 것이 없을 때 사르밧 과부에게 넘치게 하시기 위해 엘리야를 보내신 하나님이, 지금 다들 힘들다고 할 때 당신의 자녀들을 축복하시려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인천교회 현장에 있다보면 허리춤에서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 놓으며 건축헌금으로 드리는 할머니에서부터 한 달 봉급을 통째로 들고 오는 풋내기 사회초년생, 그리고 적금을 헐어 오는 나이 지긋한 성도들을 만납니다.

정말 주의 일이 아니면 절대 받을 수 없는 헌물이 때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보화를 사는 일이기에, 확실한 투자이기에 저는 그들을 축복하고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립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그들에게 넘치는 복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금도 그 분의 것이며, 은도 그 분의 것입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시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어버이날에 “아빠, 어버이날에 뭐 사드릴까요?” 하기에 제가 “음! 양말이 좋겠는데 그걸로 사주겠니?” 하면 “네. 그럼 돈 주세요.” 하며 손을 내밉니다. 참 재밌지 않습니까? 아빠 양말 사주려면 자기 돈으로 사야하는데 제게 돈을 달라고 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하는 짓이 예쁘고 아빠 생각하는 마음이 갸륵해서 돈을 주었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드릴 마음만 있으면 하나님이 물질도 주시고 건강도 주시고 시간도 주십니다.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을 받지 아니 하시리라’(고후8:12).

가난이 지겹지 않습니까? 이 땅에서 힘들고 가난한 것도 억울한데 천국에 가서도 개털모자나 쓰고 집도 없이 거지처럼 살 겁니까? 그러니 하나님께 인색하지 말고 투자합시다.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내 힘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내게 있는 것을 드리면 하나님이 받으시고 30배, 60배, 100배로 축복하실 것이며, 신명기 1장의 말씀대로 우리를 현재보다 천배나 많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드리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드리라는 것입니다. 심지 않고 거두는 자는 도적밖에 없습니다. 밭의 보화를 땅을 사지 않고 취한다면 도적이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을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것을 빼앗으려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보화를 사라는 것입니다. 천국에 갈 기회, 천국에서 면류관과 상 받을 기회, 이 땅에서 범사에 잘 되는 기회, 건강할 기회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임자가 없다 침노하여 차지하는 자가 임자다

땅 속에 있는 보화는 땅 주인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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