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응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행 7 : 51 ~ 8 : 8)
우리 인천성전 건축에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집사님의 둘째여식이 아마 평소에 공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그러나 아비 된 권 집사님은 늘 그에게 ‘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어느 날 아빠를 조용히 찾아와서는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아빠, 제가 만일 장학금을 타게 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에 권 집사님은
“네가 그렇게만 해준다면 내가 뭘 더 바라겠니? 십일조만 내고 나머지는 네가 다 가져라.”
라며 등을 두드려주었답니다. 반에서 늘 뒤에서 몇 번째로 턱걸이하는 아이가 그럴 수 있다면 아비로서 더 큰 기쁨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그로부터 1년 뒤 정말 그 아이가 장학생이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 아이는 아비가 자기 뒤에서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1년을 밤잠 안자 가며 열심히 공부했던 것입니다. 자기를 믿고 기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이처럼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입니다.
제 조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저는 그 애를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뒤에는 네 아비와 어미는 물론 할머니, 그리고 이 큰 애비가 있다. 너에 대한 기대가 크다. 네가 1~2년만 꾹 참고 열심히 공부하여 바라는 대학에 들어가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구나. 우리가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그런데 그 아이는 정말 저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부지런히 공부하더니 명문 E여대에 당당히 합격하여 모두의 기쁨이 되어주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삶은 이처럼 본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기쁨과 힘을 주는 것입니다.
며칠 전 신문에서 참 감동적인 기사를 보았습니다. 전 애인을 강간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흑인 청년이 재판정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재판관과 직원들을 죽이고 달아나다 한 인질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질로 잡힌 애슐리라는 여인은 참으로 담대했습니다. 두려워 떨기는커녕, 인질범에게 “내가 당신에게 인질로 잡힌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다. 자수하고 감옥으로 돌아가라. 거기서 당신은 전도할 사명을 갖고 있는 것이다.”라며 인질범을 전도하여 자수하게 한 사건이 지금 전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애슐리라는 여인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기대하고 있는 일을 충실히, 그리고 담대하게 수행한 전형을 보여준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무너지지 아니하고 담대히 믿음의 길을 간 것도 바로 그를 믿고 기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을 마다않고 하나님께 경배한 것이나,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을 두려워 않고 금신상에 절하지 않은 것,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천국을 소망한 것, 사도 바울을 비롯한 많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이기시고 묵묵히 십자가를 지신 것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 그분의 기대하심을 읽고 그 기대에 부응했던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오늘날 복음전도자로서 전세계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며 세계선교에 저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도 저에게 향한 하나님의 기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교단에 베풀어 주신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바울처럼 목숨도 아끼지 않으며 열심히 뛰는 것입니다. 또한 저에게 거는 성도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집회 때마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눈물로 간구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는 해외 선교에 나갈 때마다 일행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대하는 성도들에게 명작을 갖고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보신 영상물들은 바로 저의 그런 바람과 일행 모두의 땀이 빚어낸 결과물들인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영화롭게 할까? 어떻게 하면 더 예수를 증거할까?’ 저는 이 흥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저의 머리 속에는 온통 우리 성도들에 대한 생각과 이 지구촌을 예수중심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5~6시간의 기도는 기본이고, 틈만 나면 지친 몸도 마다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해외집회에 나서곤 합니다. 말씀 보고, 기도하고,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을 가르치고…. 무엇 때문일까요? 육신의 눈으로 보면 고단하기 짝이 없을 이 일들을 왜 감당해 나가겠습니까?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저에게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오늘도 기꺼이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대하고 신뢰를 보내주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못합니다. 오래 참지 못합니다. 단언컨대 열매를 거두는 자는 오래 참는 자입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열매까지 거두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씨를 뿌려놓고도 조급하여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에, 오래 참고 기다리는 자가 자기가 뿌리지도 않은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인천성전을 신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아무 사고 없이 아름답게 성전을 완공하는 일이며, 그동안 자원적으로 하나님의 집을 짓는데 헌신하기를 기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 또한 건축위원들을 비롯한 담당자들을 믿고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명작을 산출해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들도 하나님과 저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밤잠을 설쳐가며 애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대하는 자의 마음을 헤아려 그에 부응하려 몸부림치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산출해냅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를 읽어야 합니다.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대통령은 퇴임 후를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기업가는 고객의 기대를 간파해야 합니다.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만들어 공급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기대를 알고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아내는 남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써야 합니다. 바로 그러한 노력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목사의 기대를 알아야 합니다. 목사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그에 따르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열매를 거두며 성장해가길 기대합니다. 성도들이 목사에게 바라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참 하나님의 종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하나님께 칭찬 받고 많은 영혼을 추수하는 모범적인 교회로 부흥,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상대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부응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힘들어 지쳐 쓰러질 때, 내 뒤에서 기대하고 있는 신뢰와 사랑을 경험하는 자녀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기대는 곧 신뢰를 바탕으로 빚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디를 가든지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남에게 꾸어줄지언정 꾸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명기 28장의 복을 받아 세계에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절실히 바라시고 기대하시는 일입니다. 올해 일생일대 최고의 복을 받는 한 해가 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망과 함께 큰 기대를 표명하셨습니다.
2005년,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큰 기대에 부응하여 정말 일생일대 최고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꿈이 우리 가슴에 숨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대하심이 우리의 심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말고 최선을 다합시다. 어떠한 어려움에 봉착할지라도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반드시 모든 난관을 뚫고 일생일대 최고의 복을 받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릴 것인가
성공은 날쌘 자의 몫이 아니라 꿋꿋이 인내하는 자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