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선교보고서
저는 태국의 북쪽에 위치한 치앙라이에서 선교하고 있는 권영화 전도사입니다.
치앙라이는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시내에는 현대문명을 받아들인 현대적 도시가 형성되어 있고, 산속에는 언어도, 생활방식도 다른 11개 부족의 소수민족이 원시시대처럼 대나무집에서 살며 화전을 일구어 농사로 옥수수를 생산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하신 것처럼 제가 기도 중에 소개받고 간 곳이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아주 가난한 자들이 살고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대나무로 크게 교회를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제비뽑기로 한 사람씩을 뽑아 송아지도 사주고, 헌옷도 나누어 주고, 한국음식도 해서 나누어 먹고, 가끔 돼지를 잡아 동네잔치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카족(소수민족 중 하나) 아이들에게 ‘예수님 찬양’, ‘내게 강 같은 평화’, ‘나 자유 얻었네’ 등 여러 가지 찬양을 가르쳐주어 이젠 잘 따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작년 성탄절과 송구영신예배에 송아지도 사주고, 돼지도 잡고, 선물도 나눠 주면서 축제 같은 예배를 드렸고, 교회에도 새로 전기가 들어오게 되고, 건물도 시멘트로 아름답게 고쳐지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아랫마을은 가톨릭 마을인데 온 마을식구가 개신교로 돌아오는 등 많은 부흥이 되었습니다. 아랫마을 성도 집에서 주일마다 예배를 드렸더니 한 주일에 몇 가정씩 전도되어 앉을 자리가 없이 밖에까지 차서 또 아랫마을까지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아랫마을은 단결이 잘되고 부지런하여 윗마을보다 조금은 형편이 좋은 편입니다. 전기도 들어오고 보통 한 가정이 4~5명씩 되니 빨리 부흥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이 모든 일이 말도 잘 안 통하고 태국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저 혼자 힘으로는 힘든 일인데, 그리도 핍박하던 남편(황종만 집사)이 변화 받아 저를 도와 동역하여 일해 주고, 물질로도 많은 협조를 해주고, 전도도 같이 다녀주었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코끼리마을에 가서 총회장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틀어주었는데, 한 코끼리 주민이 은혜를 받고 자기 코끼리가 눈병이 나서 아무리 약을 써도 낫지 않고 앞을 제대로 못보고 눈곱이 끼고 눈물을 흘린다고 저에게 안수기도 요청을 하여 믿음으로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는데, 며칠 지나 물어보니 코끼리가 깨끗이 나았다고 감사하고 좋아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 은혜와 성령의 역사입니다. 어디서나 동일하게 믿는 자 속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하나님은 기도한 것은 다 이루어주십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전 3:1)’하신 것처럼 변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금식과 눈물로 기도하였더니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에게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시 126:5)’는 말씀처럼 응답해 주셨습니다.
제 소원대로 치앙라이에서 집사직도 받고 침례도 받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늘 기도해왔듯이 장로직분을 받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편이 저보다도 더 큰 목표를 세워 10개의 교회를 세우겠다는 큰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남편과 식구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시고,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는 말씀처럼 기도하시면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