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때부터 십일조를 떼먹은 적이 없답니다
우리가 멕시코 후치탄 집회를 마치고 두 번째 집회 도시인 사비나스(Sabinas)에 도착한 것은 점심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였다. 후치탄 집회로 기력이 쇠진해지신 총회장 목사님은 중간 기착지인 몬떼레이에서 무조건 쉬어가자고 말씀하셨다. 바로 다음날부터 집회가 시작되는 스케줄이라 사비나스까지 이동 후 쉬려던 계획이었으나 우리는 몬떼레이에서 일박을 하고 이튿날 아침 사비나스로 향했다. 후치탄에 비해 날씨가 서늘했다.
로헬리오(Rogelio) 목사의 따스한 영접을 받고 우리는 점심식사를 위해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외관은 볼품없어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대저택이 펼쳐졌다. 고풍스런 가구며 꽃 장식 등이 주인의 인품을 느끼게 했다. 안주인인 도라(Dora)는 아주 후덕한 인상이었다. 남편도 아주 맘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었다. 그들은 정말 진심으로 목사님을 대접하고 있었다. 정갈한 음식과 아름다운 장식은 우리의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배웅하러 나온 도라에게 선물로 받은 꽃다발을 전해주셨다. 그런데 저녁집회를 마치고 다시 찾은 그 집 입구에 낮에 전해주었던 꽃다발이 아름다운 꽃병에 꽂힌 채 우리를 맞고 있었다. 정말 주의 종을 세심하게 섬기는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는 저녁식사 중, 안주인 도라의 간증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3남 8녀의 맏딸로 태어났단다. 어머니가 아주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어릴 때부터 철저한 신앙교육을 받았다. 특히 절대로 십일조는 떼어먹지 말라고 하도 엄하게 교육하셨기에 현재 53세인 그녀는 10살 때부터 단 한 번도 십일조를 떼어먹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철저하게 십일조 생활을 해온 것이다. 그녀뿐만 아니라 모든 형제들이 어머니의 교육에 따라 철저히 십일조 생활을 해온 결과 지금은 모두가 그 지역에서 큰 부를 누리고 산다고 한다. 특히 그녀 부부는 의류업으로 14개 점포 및 빌딩을 소유한 그 지역 4대 재벌이란다.
마치 칠레 란까구아의 수닐다 여사를 연상케 했다. 그녀도 어머니의 철저한 신앙교육 아래 자라 란까구아의 최대 재벌과 결혼하는 복을 받았다. 그녀도 우리 일행을 그녀의 저택으로 두 번이나 초대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대접해 주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철저한 십일조 생활을 하고 주의 종을 깍듯이 섬긴다. 그리고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그의 복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를 그들은 너무나도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잘나서도 아니요, 오직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잘알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복을 바라고, 이삭과 야곱의 복을 구한다. 그러나 결과는 과정을 대변하는 법이다. 과정 없이 어찌 결과가 있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과정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복이라는 풍성한 결과를 맛볼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간증을 남의 이야기로만 듣고 부러워하지 말고 그 말씀을 내 생활에 접목시켜 오늘부터라도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 그리하면 당신에게도 동일한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역사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며, 당신도 간증을 하는 역사가 있으리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임을 명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