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우선순위는 늘 주님이죠!
저는 중·고등부에 올라와서 바로 부서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부서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었고, 그후부터 6년 동안 졸업하기까지 반주자와 임원의 역할을 동시에 맡게 되었습니다.
공부와 임원으로서의 일 모두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평일에는 공부에, 주말에는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험기간이 주말과 겹칠 때에도 저는 하나님의 일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는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신앙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중·고등부 때에는 주일날 예배 한 번 드리면 되었고,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자기 의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감히 그 순서가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예배자로 바른 신앙을 소유하고 있으면 자연히 공부에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가르침을 받아왔고, 또 그렇게 실천에 옮겼더니 하나님은 최선의 결과를 얻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고3이 되어 대입 수능 시험을 준비할 때도 하나님은 마찬가지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제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했기에 받을 수 있는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꾸준히 성적도 올라 학교에서도 주목을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순조로운 수험생활을 하던 저에게 어느 순간 교만이 찾아왔습니다.
10월에 들어서 ‘성적도 많이 올랐고, 수능시험이 가까우니 이젠 안정을 취해야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빠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마음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전 수능 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러하듯 불안과 의심, 그리고 여러 강박관념이 저를 엄습해 왔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과연 대학입학이라는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전도사님과 선생님의 격려로 흔들렸던 신앙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어머니의 기도는 위대했습니다. 저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 하나님을 향한 어머니의 믿음을 통해 저는 하나님이 제 후원자가 되신다는 믿음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능 시험 당일, 저는 하나님이 제게 약속하셨던 말씀을 붙잡고 시험에 응했습니다. 수능 결과는 소위 말하는 ‘대박’이었습니다. 논술과 면접이 남아 있었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저희 모녀의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또한 크나큰 은혜를 보여주셨습니다. 면접을 보는 동안 어머니는 차에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만 깜빡 잠이 들었을 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지 뭡니까!
이후로 그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기도했더니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합격하는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2005년 ‘일생일대 최고의 축복을 받는 한 해가 되자!’라는 올 신년의 말씀이 저에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저의 대학생활과 인생도 주님의 것이기에 주님께 맡길 것입니다. 또한 받은 은혜를 여러 중·고등부 후배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