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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250호 · 2004-12-09
1860년 9월, 미국 미시간 호수에서
4백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암초에 걸려
침몰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고, 이 소리는 근처 대학 기숙사까지
들렸습니다. 스펜서라는 학생은 잠을 자다
이 소리에 호수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즉시 호수로 뛰어들어 17명을
건져내고는 자신도 탈진해서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그 일이 화근이 되어
학생은 병상에 눕게 되었고, 누운 지
7년 만인 32세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세상을 뜨기 전,
한 신문사 기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이 건져준 17명의 사람과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까?” 하자 그는
“한 소녀만이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예수도 ‘열 사람이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갔느냐’(눅17:17)고
물으셨습니다. 개도 은혜를 압니다.
은혜를 모르는 자,
그는 개만도 못한 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