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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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씨 속의 사과

245호 · 2004-11-03

고려 말, 중국으로 귀양을 간 문익점은 너나할것없이 무명옷을 입고 있는 중국인들을 보고 놀랐다. 그 따뜻하고 깨끗한 옷감이 목화라는 식물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그것을 고려로 가져오기로 작정하고, 하인에게 목화꽃을 가져오게 하여 그 안의 씨를 붓두껍에 넣어 들여왔다.

경남 산청에 내려온 문익점은 장인과 함께 이 목화씨를 심고 재배하기 시작했다. 매년 목화씨가 마을에 퍼지니 십 년도 안되어 온 사방에 목화꽃이 만발했고, 추위에 떨던 백성들은 무명옷을 입게 되었다.

몇 개의 목화씨 속에 엄청난 목화솜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사과 속의 사과씨는 셀 수 있다. 그러나 사과씨 속의 사과를 어찌 측량할 수 있겠는가? 참나무에 달린 도토리는 아무리 많아도 셀 수 있지만 도토리 속에 참나무와 도토리의 수는 절대 셀 수 없다. 우리 속에 잠재된 상상력은 마치 사과씨 속의 사과 같으며, 도토리 속의 참나무와 같은 것이다. 당신의 상상력 속에 엄청난 내일이 숨쉬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말라. 많은 발명가들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으며, 많은 탐험가들이 상상의 나라를 직접 뛰어들어 정복의 쾌감을 맛보았다.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은 사과나무의 뿌리를 자르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그 사과나무는 뿌리를 뻗지 못하고 결국 생명을 잃고 썩어 죽게 될 것이다.

뿌리가 마음껏 뻗어야 물과 영양을 섭취하듯, 당신의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때 당신의 장래에 성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스스로를 제한하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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