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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호 목차 › CORNER STONE

하나님, 사인하세요

243호 · 2004-10-19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그린 뒤 서명을 하지 않는 화가로 유명하다. 모든 화가들이 작품에 이름을 남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켈란젤로도 처음에는 여느 화가들처럼 서명을 했으나 서명을 하지 않게 된 계기가 있었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를 완성한 뒤 흡족한 마음으로 서명을 하고 성당을 나오는 순간, 성당밖에 펼쳐진 눈부신 햇살과 푸른 자연 앞에 넋을 잃었다. 그 어느 화가도 그릴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앞에 그는 숙연해졌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시고도 서명하지 않았는데 나는 기껏 작은 벽화 하나 그려놓고 거기에 이름을 남기려고 하다니….’ 그 후로 그는 더 이상 서명을 하지 않았다.

만물과 만인의 주인이 누구이신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의 달란트까지도 그 분의 것이니 주신 것에 감사하고 늘 겸손해야 한다. 영광 받으실 이름, 찬양받으실 이름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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