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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241호 · 2004-10-06
어느 마을에 게으른 두 아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자 영감이 있었다.
큰 아들은 머리는 좋으나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둘째는
힘이 세나 일하기를 싫어했다.
영감은 여러 가지 방법을 간구했으나
게으른 아들들을 어찌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영감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이렇게 유언을 남겼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너희 둘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겠다.
다만 큰 아들 것은 서가에 꽂혀 있는
책 속에 감춰두었고,
둘째 것은 밭에 묻어 두었다.
열심히 찾도록 하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 아들은 책
여기저기를 뒤져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자
서재에 덜썩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과거급제를 했고,
둘째는 밭을 열심히 갈아도 아무 것도 없자
‘씨나 뿌리자’ 하고 농사를 지어
큰 부자가 되었다.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