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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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호 목차 › 옹달샘

피뢰침과 십자가

237호 · 2004-09-08

일산을 지나가다보니 아름다운 집들이 즐비합니다. 나직한 담 너머로 보이는 널찍한 마당과 각각 주인의 개성에 맞게 디자인된 집들이 도심 속에 살던 내게는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지붕 마다 피뢰침이 세워져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피뢰침을 세운 모양입니다. 높은 전압이 걸린 벼락은 가장 높은 물체에 떨어지는 습성이 있으니 지붕에 피뢰침을 세우는 겁니다. 피뢰침 아래서는 벼락이 쳐도 안전하거든요.

‘자다가 날벼락 맞았다’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살다가 천둥이 ‘우르르 꽝’ 치고, 순간 번개가 번뜩인 것 같은 난데없는 일들을 당할 때 이 말을 씁니다. 손을 써볼 틈도 없이 갑자기 닥친 재앙을 두고도 그렇게 말합니다.

가끔 이런 끔찍한 순간 앞에 넋을 잃는 사람들을 봅니다. 아연실색하여 말을 잃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들을 볼 때면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그래서 인생도 지켜줄 피뢰침이 필요합니다. 날벼락을 막아줄 피뢰침 말입니다. 그 피뢰침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만이 날벼락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우리의 피난처가 됩니다. 그 십자가 아래에 있으면 천둥이 쳐도 무섭지 않으며, 번개가 쳐도 두렵지 않습니다. 어떠한 재앙도 십자가를 뚫을 수 없고, 어떠한 풍파도 십자가를 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피뢰침이 벼락을 막아주듯, 인생을 망하게 하고, 죽이는 벼락은 십자가가 막아줍니다. 그래서 인생들마다 가슴에 십자가를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까짓 십자가가 무슨 재앙을 막아 주냐?’며 십자가를 거부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만든 방패막이를 들고 비 오는 세상으로 자신만만하게 나갑니다. 그렇게 광야 같은 세상으로 나가다가 결국 벼락을 맞고 맙니다. 사람이 만든 방패막이란 우산에 불과합니다.

광야에서 번개 치는 날에 우산 들고 있으면 벼락이 우산을 먼저 때리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다치고 죽는 겁니다.

어서 십자가 아래로 오십시오. 그 안에서만이 안식과 평안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영·혼·육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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