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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성공자를 따라가라

232호 · 2004-08-04

미국 동북부 일리노이주의 유서 깊은 도시 시카고에서 마라나타 교단의 세계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다. ‘하나님의 능력’을 주제로 4박 5일 간 진행된 이번 세미나의 주강사는 총회장 목사님이었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집회를 위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미 1차 집회 때 큰 은혜를 받아 총회장 목사님을 사모해 오던 에두아르도 목사가 자신의 교단 총회장인 나훔 목사와 함께 총회장 목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훔 목사는 에두아르도 목사의 소개로 우리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고, 자기가 찾고 있던 사람이라며 몹시 흥분된 마음으로 아들 나이삭과 함께 시카고로부터 단숨에 14시간을 비행하여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달려온 것이었다. 그때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나훔 목사는 올 4월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기도원 집회에 참석하며 그는 일생일대의 전기를 맞게 되었다.

우리 교단의 깊은 영성과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목격하고 돌아간 그는 약 3개월여 만에 자신의 교단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가 한국에서 특히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은 기도의 모습이었다. 기도원 동산에 올라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과 기도실, 예배 시간에 1시간이 넘도록 기도에 전무하는 모습 등이 그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다. 그는 우리 예배 시간에 틀어주는 기도찬양음반을 가져가 동일하게 성도들에게 틀어주며 1시간 이상씩 기도를 시켰다.

교회 각 벽마다 한국에서 찍어간 사진, 특히 기도원 동산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크게 확대하여 게시해 놓고 변화될 것을 촉구했다. 기도원 부지도 매입했고 선교센터를 만들기 위해 딸의 집을 수리하여 단장해 놓았다. 그리고 그 집에서 우리 일행이 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장에 도착한 우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방은 곧 제2의 창조요, 성공하려면 성공자를 따라가라는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어린아이처럼 그대로 받아 실천하고 있는 나훔 목사의 자세를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그도 전세계에 300여 개 이상의 지교회를 이끌고 있는 마라나타 교단의 총회장이고 총회장 목사님과 같은 연배의 삶과 목회를 해온 사람이다. 그러나 그에게 그런 거드름이나 교만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어린아이처럼 배우려는 순수한 자세만이 엿보였다.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준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와 총회장 목사님 밖에 없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겸손한 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만큼 그는 변화하고 성공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던 것이다.

12시간을 비행하여 도착한 월요일 저녁부터 세미나는 시작되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화요일 저녁부터 강의할 예정이었으나 나훔 목사의 강청으로 월요일 저녁부터 바로 강의에 들어갔다. 안내를 보는 성도들도 우리 안내위원들처럼 양복을 차려입고 명찰을 가슴에 달고 워키토키로 서로 연락을 취하며 봉사하고 있었다. 찬양은 뜨거웠고 기도에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역시 도전을 받았다.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에게 배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수밖에 없다 지도자가 깨어 있어야 그 단체가 생존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월요일 저녁부터 시작하여 낮과 밤으로 계속해서 강의와 집회를 인도했다. 지극히 작은 것부터 배우고 배운 대로 실천하는 자세를 가르쳤다. 열정은 뜨겁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그들에게 말씀의 지식이 너무도 부족했다. 성도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해 가야 할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공멸뿐이다. 지도자가 깨어 있어야 단체가 생존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날 오전 세미나가 너무 길어지자 식사시간을 걱정한 나훔 목사가 그만 마칠 것을 종용하다가 홍역을 치렀다. 세미나를 계속하기 원하는지 묻는 총회장 목사님의 질문에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총회장 나훔 목사의 눈치를 보며 손을 들지 않았다. 강의 중이던 총회장 목사님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훈계하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누구의 눈치를 보는가? 여러분은 목회에 성공하기 위해 이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밥을 굶어가면서라도, 밤을 새워가면서라도 배우려고 몸부림쳐야 마땅하지 않은가? 먹을 거 다 먹고 남 잘 때 다 자며 어찌 성공을 바라는가?”

나훔 목사는 고백하기를 너무도 부끄러웠고 크게 깨달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첫째 날은 ‘흙에는 물이 있어야 생명이 움튼다’는 주제로 눈물로 기도하는 종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시대 눈물이 마른 종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에는 ‘사람을 선별하여 쓰라’는 주제로 예수님도 베드로를 쓰실 때 세 번씩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고 양 떼를 맡기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람을 쓸 때 사랑하는 자를 써야 함을 가르쳤다. 그리고 저녁부터는 ‘귀신의 정체’, ‘천사’, ‘성령과 방언’ 등 성경의 비밀을 가르쳤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종들이 되라고 강조했다.

변화하고 깨달아 가는 종들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통성으로 기도하자 땅바닥에 엎드려 통회하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마라나타 교단이 충격 속에 변화하고 있었다.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있는 이 교단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된다면 세계를 뒤엎는 능력의 교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세계의 목회자들을 가르치고 변화시킨다는 총회장 목사님의 비전이 실제로 목도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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