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언젠가 우리 교회 장로 딸 하나가 허벅지가 다 보이는 치마를 입고 교회에 온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옆에 있던 집사에게 면도칼 좀 가져오라고 했다. “저것이 옷이냐? 찢어버려야겠다.” 했더니 그 아버지 되는 장로가 “목사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교육을 잘못시켰습니다.” 했다. 맞다. 아름다움도 교육이 필요하다.
‘경기가 안 좋으면 여자 치마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경기 탓일까 요즘 치마길이는 물론이고 노출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꼭 찜통더위 탓만은 아닌 것 같아 하는 말이다. 거의 속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들을 보면 민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런 차림으로 다니는 자들을 길가에 핀 꽃이라 하면 어떨까? 아무나 꺾어 버릴 수 있는, 누구에게나 손 탈 수 있는 방치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란 절제가 곁들어져야 한다. 인간이 절제를 잃는다면 동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본능을 이성으로 다듬고, 관능을 학식과 지식으로 구분하며, 하나님 말씀으로 판단할 때 그 사람을 가리켜 ‘아름답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싫증나지 않는 아름다움도 정도가 지나치지 않는 것에 있다. 진리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처럼, 아름다움에 관한 정의 역시 세상이 개벽을 해도 변치 않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유행을 따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지 말라는 것이다. 진(眞), 선(善), 미(美), 정(貞), 숙(淑), 현(賢)을 갖춘 여성들이 되기를 바라는 아비의 심정으로 오늘 잔소리 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