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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호 목차 ›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

풍성한 건강을 위한 7가지 습관 - 스트레스 관리와 마음의 평안(15)

220호 · 2004-06-04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눅 6:37)

37세 된 어느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그녀는 어떤 사람에게 강간을 당한 엄마로부터 태어나게 되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어디 사는지를 알아낸 그녀는 처음에는 아버지를 저주하고 싶었고 주먹으로 때려주고도 싶었다. 한번도 만나보지도 못한 아버지에 대해 늘 노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 안에는 두 가지 피해양상이 존재하고 있었다.

한 모습은 그녀의 엄마가 겁탈 당한 피해로, 두 번째 모습은 그녀의 심적 고통에서 오는 피해로. 아~ 자신의 노여움을 푸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면! 그녀는 자신이 진정 아버지를 용서하길 원한다면 아버지를 다른 눈으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계속해서 아버지를 무섭고 지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한 그녀의 분노는 결코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난폭하고 아마도 비참한 인간이었겠지만 그러나 그도 모든 사람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곧, 이것은 아버지가 인간으로서 실수할 수도 있었다는 의미였으며, 또한 그녀가 영원히 아버지를 미워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마침내 그녀가 아버지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을 때, 머리 속에서 맴돌던 괴물 같은 인상의 모습과는 전혀 달리 아버지는 그저 늙은 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난 네가 누군지 알고 있단다.” 아버지는 속삭이며 말했다. 그녀는 입을 열지 못했다. 비행기 안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수백 번도 더 연습을 했었다. 마침내 용기를 모아서 말했다. “아버지를 용서할게요. 정말로 용서해요.” 아버지는 고개를 몇 번 끄떡이더니 얼굴을 돌려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미안하다.” 그녀는 아버지도 나와 다를 게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아버지를 부둥켜 안아주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진실로 아버지를 용서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사과는 이제 무의미하고 필요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해방된 것이다.

여러분의 어떠한 느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여러분 자신이다. 여러분은 생각에 따라서 느낌을 가지게 되고, 마음에 결정만 된다면 얼마든지 생각을 달리 가지도록 배울 수 있다. 여러분에게 용서해주기를 거부하는 마음이 생길 때, 과연 어떤 유익이 있을지 자문 자답해보라. 거기에서는 불행과 절망과 마음의 상처만이 남을 뿐이다.

바울이 우리에게 탄원했듯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21). 사랑이 선택인 것처럼 용서도 선택이다. 어떤 중국 속담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복수를 추구하는 자는 무덤을 두개 파는 게 좋다.’ 용서하라, 그리하면 여러분이 마음의 평안을 누릴 것이다.

미국 샌디에고 임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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