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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에 꿈을 키워라
214호 · 2004-04-01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에 대하여 논하지 말라고 했다. 아마 인생의 참맛과 깊이를 모르기 때문이리라. 인생이란 마치 백두대간을 건너는 것과 같지 않을까. 다 올라왔나 싶으면 내려가고, 이제 바닥이구나 하면 오르막이 생기는 것이 끝없이 이어진 산을 타는 심정에 비유된다. 그러나 백두대간을 다 넘도록 품을 팔았다면 다리는 물론 온몸이 무쇠처럼 단련되어 무엇이 두렵겠는가.
우리 모두는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나 행복을 사려면 대가를 치러야 함을 잊기에 고난 앞에서 좌절하고 실망하고 주저앉는 것이다. 고난은 행복을 위해 지불되는 당연한 과정이다. 마치 고난이 없는 행복은 기름이 없는 램프처럼 참빛을 밝힐 수 없는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주님도 행복의 대가를 치르셨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와 나의 행복을 위해 가장 수치스러운 방법과 가장 참혹한 과정을 겪어내셨다. 그는 마치 털이 깎이는 양처럼 말없이 고난의 잔을 묵묵히 마셨다. 예수의 부활이 진실로 감사한 것은 고난이 앞섰기 때문이리라. 고난이 없는 영광이 어디 있는가. 치료의 기쁨이 있다면 수술의 아픔은 웃으며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겪는 고난과 고통은 행복으로의 길잡이이다.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오늘의 아픔과 고통이 쉬이 아물 것이며, 네 짐이 훨씬 가벼워지리라. 우리의 당하는 고난이 어찌 주님의 것과 비교되겠는가. 인생은 장밋빛처럼 눈부시나 장미가 피기 위해서는 차가운 비도 맞아야 함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