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에겐 숨기는 것이 없다
모처럼 야외로 바람을 쐬러갔는데 비가 와서 옷도 다 젖고 기분도 망쳤다고 합시다. 그 사람은 분명 이렇게 투덜거릴 겁니다. “날씨가 왜 이 모양이야?” 그러나 그는 정작 자신이 어리석은 사람이란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야외로 나갈 때는 날씨에 대한 사전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그 사람은 분명 일기예보를 안 보았거나 보고도 무시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아예 켜지 않았거나 채널이나 사이클을 맞추지 않아서 방송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던 것일 겁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주의 종을 통하여, 성경을 통하여, 꿈으로, 이상 중에 우리에게 가서는 안 되는 길을 말씀하시며, 해서는 안 될 일도 저지시키시고, 당신의 뜻과 계획을 보이시며, 장래 일을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주 그 말씀을 무시하거나 경시합니다. ‘설마’하기도 하고 더러는 ‘그럴 리가 없어’하며 계시를 무사하다 넘어져 다치고, 딴 길로 가다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누가 가장 어리석은 자입니까? 경고문을 보고도 지뢰밭에 들어가는 자며, 답을 옆에 두고도 낙제하는 자입니다. 꼭 지뢰를 밟고 나서야 경고문을 되새기는 자, 빵점자리 성적표를 받고나서야 답이 옆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자는 천하에 어리석은 자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격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보고 현혹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누이라 한 아브라함을 잘 대접하고 사라를 취하려 했습니다. 그 날 밤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사라가 아브라함의 아내인 것을 말씀하시고 사라의 몸에 손을 대면 정녕 죽으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꿈을 깬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소와 양을 주고 사라도 돌려보냈습니다. 정말 의로운 사람이며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혹시 정욕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계시를 개꿈 취급했더라면 그는 죽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꿈을 통하여 죄악을 방지케 하십니다.
요셉이 애굽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받아 옥에 갇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때 바로의 술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 둘이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해몽하지 못하여 난감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꿈은 이랬습니다. 술관장 꿈은 포도나무에 세 가지가 나고 꽃이 피고 포도가 익어 그 포도를 짜 바로에게 드린 것이었고, 떡관장의 꿈은 흰 떡 세 광주리가 자신의 머리에 있는데 새들이 그 광주리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들은 요셉이 해몽하기를 술관장은 사흘 후 다시 복직되어 바로 곁에 있을 것이나 떡관장은 사흘 후 처형된다고 했습니다.
사흘 후 요셉의 말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2년 후,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아무도 해몽하지 못하자 술관장이 요셉을 그제야 생각해내고는 바로 앞에 요셉을 세웁니다. 바로는 말합니다. “살찐 일곱 마리 암소가 풀을 뜯고 있는데 흉악하고 파리한 소가 일곱소를 잡아 먹는 꿈이었다.” 바로의 꿈을 들은 요셉은 말합니다.
“온 애굽에 일곱 해 동안 풍년이 들겠고 뒤이어 일곱 해 동안 흉년이 들 것입니다. 왕은 일곱 해 동안 곡물의 오분의 일을 거두어 적치하여 흉년을 대비하소서.” 이에 바로는 요셉을 총리로 임명하여 이 일을 맡겼습니다. 정말 요셉의 말대로 일이 전개되어 모든 나라가 궁핍할 때 애굽만이 풍족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꿈으로 장래의 일을 예시하시기도 합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300명의 사람을 선별하여 메뚜기 떼처럼 많은 미디안과 아말렉 사람과 접전을 벌이려고 합니다. 사실 좀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 때 우연히 한 꿈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꿈을 꾼 사람이 그의 동료에게 말하기를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에 이르러 그것을 치고 무너뜨리더라”고 하자 그의 동료가 “그것은 바로 기드온의 칼날”이라고 해몽하는 것을 들은 기드온이 힘을 얻어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고 나가 적군을 물리쳤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꿈을 통하여 힘을 주시고 격려하시기도 합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자 그의 약혼자였던 요셉은 의로운 자라 조용히 관계를 끊고자 할 때 요셉의 꿈에 주의 사자가 나타나 “마리아 데려오기를 두려워 말라 이는 성령으로 잉태한 것이며 그는 구원자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꿈으로 이렇듯 대의(大義)를 밝히십니다.
그러나 꿈을 무시하다 영원한 저주를 받은 자도 있습니다. 바로 본디오 빌라도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를 심문하고 사형판결을 내리려 할 때 그의 아내가 급히 사람을 보내 이 일에 상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빌라도의 아내가 이 일로 인하여 꿈에 많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민란을 두려워하여 아내의 꿈을 무시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내주었습니다. 그 결과 사도신경을 통해 대대로 저주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꿈 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 성도들이 꿈 노트를 갖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 교단을 이끌고 나갈 때 저는 사람과 의논하지 않습니다. 큰일이건 아주 작은 일이건 간에 하나님의 계시와 말씀에 의지하고 따라갑니다. 세계선교에 박차를 가하는 일도, 성전건축 일도, 장로 장립하는 일 모두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저는 야곱처럼 꿈을 늘 가슴에 두고 나쁜 일이면 그것을 막아달라고 기도하고, 좋은 일이면 그것을 속히 이루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제가 목회초기에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교계의 거목이신 목사님과 함께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풍한설에 너무 추운지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다른 한 꿈을 꾸었는데 그 분도 대단한 목사님이셨습니다. 그 분과도 같이 잠을 자는데 너무 포근하고 따뜻했습니다. 잠을 깬 저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후자 목사님의 목회노선을 따라 목회 길을 갔습니다.
그 분은 귀신을 쫓고 능력을 행하는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꿈처럼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교계로부터 이단이라고 제명되기도 하고 모함도 받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영혼은 늘 평안했습니다. 그 길을 택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저는 그 길을 택한 것에 한 치의 후회함도 없습니다. 여러분도 꿈을 기록해 보십시오. 그것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은 삶의 이정표를 보이실 것이며, 앞에 놓인 덫을 피하게 하실 것이며, 장래의 일을 밝히 보이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사로이 꿈을 해석하면 안 됩니다. 해몽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보이신 하나님이 계시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성도 중에 자동차 사고 나는 것을 꿈으로 보이셨건만 이것을 무시하다 먼저 천국 간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동업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한 자가 폭삭 망한 뒤 뒤늦게 깨달은 자도 있고, 배경과 학벌이 좋다고 꿈을 무시하고 결혼하여 몇 년 만에 친정행 하는 자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꿈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시인하면 하나님도 당신을 시인하실 것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에는 올무가 놓여 있을 수 있고, 숨겨진 덫도 있습니다. 그것을 미리 아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하시길 원하십니다. 그것을 믿으십시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할렐루야!
정보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며 무서운 파괴력을 갖고 있다
계시를 무시하는 자는 재앙의 덫에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