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명분보다 실리를
210호 · 2004-03-05
요즘 인터넷상에 가장 인기 있는 검색어는 단연 ‘몸짱’이다. 어딜 가나 몸만들기를 위한 기구와 방법, 다이어트에 관한 광고들로 가득하다. ‘몸짱’과 더불어 ‘얼짱’이 유행하고 있다. 이 모두 청소년층이 만들어 낸 신종어이며, 그들의 추세를 반영한 말이다. 물론 아름다운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겉모습으로 모든 사람이 평가되고 초점이 맞춰진다면 이는 분명 큰 문제다. 뛰어난 외모가 아니라고, 신장이 작다고 해서 취업이 안 되는 세상, 얼굴만 예쁘면 모든 것이 용납되는 세상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명문대 출신이니 과거의 명성이니 하는 것 보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 분야에 탁월한 기술과 지식, 능력, 그리고 추진력이 중시되어야 한다.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연 실력 있는 자를 볼 수 있는 눈이다.
인간은 육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육을 지배하는 혼이 있고 혼을 지배하는 영이 있다. 아름다운 육체에 아름다운 인격이 깃들고 아름다운 영혼이 춤출 수 있는 것이다. 육을 위해 운동하듯 인격을 위해 예를 배우고 영혼을 말씀과 기도로 노력하면 얼짱, 몸짱, 영혼짱을 아우르지 않겠는가.
천국은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거기에 맞는 자로 성장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