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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할 것이냐, 도전할 것이냐?

210호 · 2004-03-05

2004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한 차원 도약을 우리에게 주문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하나 되게 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세계를 향해 나아갔고, 세계는 그런 우리에게 지대한 관심과 열화 같은 성원으로 화답하여 지난 3년여 동안 많은 성과를 올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멀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산적하다. 이는 누구 한사람이 다 해치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 교단 전체가 같은 비전을 향해 협력의 구도로 힘을 모아야 하고, 개인 개인이 역량을 키워가야만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지난 달, 싱가포르 세계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 세계는 우리 교단의 강한 영성에 주목한다. 그 능력의 말씀과 따르는 표적에 경이로운 눈길을 보내며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한다. 이는 오로지 자신을 부단히 갈고 닦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외길을 걸어온 총회장 목사님께서 당연히 받는 영광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성과에 고무되고 흥분되어 함께 기도하고 성원을 보내왔다. 그러나 이제 총회장 목사님 한 분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뒤에서 박수만 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우리에게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기대를 깨달아야 한다.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의 모 기업이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 내건 슬로건은 바로 ‘각자 자기 분야에서 세계 일인자가 되자. 세계 제일의 상품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 결과 세계적 품질의 상품으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각자 스스로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인재를 키워야 한다. 국제 수준의 행사를 치러낼 역량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싱가포르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이 세미나를 한국에서 우리가 개최하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진행해 온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의 경험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그들을 모든 분야에서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 역량이 준비되어야 한다. ‘누가 해줬으면, 누가 할 테지’ 하는 수동적 자세로는 결코 대업을 이룰 수 없다.

바로 부족함과 갈증을 느끼는 바로 자신 스스로가 나서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개개인의 역량이 극대화되기만 한다면 우리는 능히 하나님의 크신 기대에 부응하여 진실로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이끄는 교단이 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결코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니다. 왕도가 없다. 아낌없는 투자와 부단한 노력만이 첩경인 것이다.

선진국의 교회들이 노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적 무덤으로 변해버린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에 안주하여 활력을 상실한다면 한국 교회도, 우리 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 세대를 이어 인재들이 계속 충원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그러한 활력이 넘치는 교회가 되도록 시대적 변화에 민감히 반응해야 한다. 기득권 앞에 개혁의 움직임이 숨을 쉬지 못하면 미래의 희망은 없다. 눈을 크게 뜨고 세계를 바라보는 혜안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새로운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예루살렘 교단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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