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헌법상 만 20세 이상의 한국인이면 누구나 국민투표권을 갖는다. 그러나 한국정치의 오랜 관행에 염증을 내고 있는 국민들이 갈수록 정치참여에 소극적이거나 냉소적으로 무관심해져가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이다.
정치판의 소행을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이를 개선해보려는 의지보다는, 정치는 그들만의 세계라는 생각에 아예 외면해버리는 태도로 투표를 거부하거나 참정권을 포기하는 행위는 결국 국가의식의 결여요, 애써 마련한 민주주의의 토대를 아래로부터 무너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치는 결코 나와 무관한 세계의 일이 아니다. 바로 그 국가 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개인 모두에게 늘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정치다. 정치는 경제 및 사회의 각 분야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 따라서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정치행태를 감시하고 투표로써 심판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요 의무다. 국가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싶다면 그 권리의 기초가 되는 민주시민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해야 할 책임은 이행하지 않으면서 사사건건 비판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여러분은 어떤 국가를 기대하는가?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로 발전해가길 원하는가? 인권이 보장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보다 풍요로운 복지를 갖춘 국가로 발전해가길 바란다면, 국민 각자가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오는 4월이면 이 나라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실시된다.
제발 ‘나는 누가 누군지 모르고, 그 놈이 그 놈이겠지’ 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국민의 참정권을 포기하는 자세는 이제 버리기 바란다. 누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진정 국가를 위해 헌신할 자가 누구인지 옥석을 가려 투표해야 한다.
그 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 국민의 의식을 초월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역감정에 휘둘리고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여 계속해서 국가 대사를 그르치는 어리석은 백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진국을 부러워할 것만이 아니라 우리도 그런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과 의지를 결집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다른 누구의 나라가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