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 되려면 인격을 갖춰라
능력 위주의 시대다. 능력만 있으면 거칠 것이 없이 잘 팔려나가는 시대가 되었다. 개인의 출신성분이나 학력보다도 그의 경력이 어떠한가에 주목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돈벌이 능력으로 대접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세태는 자칫 인간의 상품화로 비인간화, 비인격화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대가 점점 악해가는 것도 인간을 잃어버리고 겉으로 포장된 것에 휘둘리는 까닭이리라. 과연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경제적 능력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인간이나 시대를 파악하는 단견(短見)이 여기서 나온다.
눈앞에 당장 이익을 발생해줄 가치가 없으면 가차 없이 도태되고 무시되는 세태는 가짜를 판치게 하고 인간을 경시하는 악한 풍조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 풍조가 나날이 갈릴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지켜야 한다. 진정한 명품은 시대가 변하고 유행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그 가치를 지켜나간다. 그 명품이 언제나 고객의 선호를 받는 것은 그 명품만이 갖는 가치를 변함없이 지켜나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명품이 되려면 어찌해야할까? 과연 그 개인의 탁월한 수완이나 능력이 그 사람을 명품으로 만들어줄까? 결코 아니다. 명품은 단 시간 내에 판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변함없이 진실하고 성실하며 이웃을 배려할 줄 알고 공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을 명품이라 칭한다. 거미같이 남의 고혈을 빨아먹는 사람도 아니고, 개미처럼 저 혼자 먹기에 급급한 사람도 아니다. 우리는 꿀벌처럼 이 꽃 저 꽃을 찾아다니며 암술과 수술을 화목하게 연결해주고, 단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밖에 없는 침을 쏘며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하는 사람을 기대한다. 그가 진정한 명품 아닐까?
우리는 지난 해 질적 향상을 부르짖으며 인격의 질을 높이자고 외쳤다. 올해 우리가 정상을 향해 나아감에 있어 이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 믿음 위에 덕을 가져야 한다.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해야 한다(벧후1:5~7). 총회장 목사님께서 ‘그리스도인의 8음계’라고 늘 강조하시는 이 덕목은 믿는 자가 반드시 지향해가야 할 목표다.
먼저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부터 갖추도록 노력하자. 지도자는 지도자로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매사 주장하는 자세가 아니라 본을 보이는 자세로 자신을 가다듬어야 하고, 큰 자가 되기 전에 먼저 깨끗한 자가 되어야 한다. 이럴 때 지도자의 권위는 저절로 확보되는 것이다. 말부터 부드럽고 아름답게 하자.
어린아이에게라도 한 영혼으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각자가 이러한 인격을 갖추고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풍길 때, 진정한 명품으로 온 천하 만민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아름다운 말과 미소가 넘쳐나는 얼굴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공급하는 진정한 명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