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에서 온 파이방 라구나 (F. Laguna)
좋은 사람을 만나는 기쁨은 참으로 크다. 특히 예수 안에서 예수를 뜨겁게 사랑하는 영혼을 만나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세계를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보지만 정말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더구나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영혼을 만나는 일은 더욱 힘들다.
하나님 일이라면 아무런 계산 없이 전부를 던지는 영혼,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우리는 이번 아르헨티나 집회를 통하여 그런 사람을 만났다.
정말 남미에서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 그는 우루과이에서 온 파비안 라구나(Fabian Laguna) 목사였다. 이미 지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집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체험한 그는 금번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에도 참석하여 확실한 믿음의 증거를 가지게 되었다.
그는 목회자부터 먼저 심어야 한다는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를 받고 가지고 있던 미화 천불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렸다. 사람들은 말한다. 돈 많은 사람이 돈 좀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 무어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그러나 돈 많은 부자들이 많은 돈을 하나님께 드릴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부자보다는 없는 자들이 없는 중에 하나님께 드리는 경우가 많음을 본다. 그만큼 은혜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라구나 목사는 총회장 목사님께 은혜를 받자 통역을 담당한 이현숙 선교사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차까지 사줄 테니 우루과이로 오라고 아우성이란다. 그는 심을 수 있는 자리만 있으면 뉘에 뒤질세라 주머니를 털어낸다. 우리 일행의 숙박비를 대신 제공하고 목회자들의 식사비를 내는 등 그는 상이 되는 기회를 결코 흘려보내지 않았다. 뽀사다스집회를 마치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갈때도 우리와 비행스케줄이 달랐는데도 비행기 삯을 세배나 더 주고 총회장 목사님과 동행하기를 원했다.
또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그는 자기 부인과 동생의 식비는 자기가 낸다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었다. 어차피 그곳에 모인 모든 목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자리였으므로 그냥 앉아있어도 누가 말하지 않을텐데 그는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남미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귀한 사람을 만났다며 기뻐했다.
그는 우루과이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록 아직 노련함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 순수함만은 참으로 높이 살만 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그의 그러한 헌신과 열정어린 태도를 보고는 "비록 지금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 좌충우돌하는 우를 범하곤 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그는 하나님의 큰 축복 속에 부족함 없이 넉넉한 가운데 목회하는 목사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듯 말씀했다.
목회자도 심어야 한다. '심는 대로 거둔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약속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도 가르쳐야 한다. 십일조를 드리고 각양각색의 예물을 하나님께 즐겨내며, 주의 종을 섬기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자세는 이 땅뿐만 아니라 천국에 이르러서도 넘치게 보상받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자만이 갖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에서 만난 한 귀한 영혼, 하나님의 참종 라구나 목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 넘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