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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5차 선교여행

199호 · 2003-12-17

2000년 10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낄메 집회로 시작된 아르헨티나 선교여행이 이번 뽀사다스 집회까지 벌써 5차 방문에 이른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집회, 세미나로 총 네 번, 마르델쁠라따에서 집회 두 번, 그리고 이번 뽀사다스 집회까지 회수로 하면 총 7회이다.

긴 여정이었다. 미국 L.A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를 경유하여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30여 시간을 비행한 끝에 아침에 도착한 우리는 멀리 미국 시카고에서 총회장 목사님을 만나러 왔다는 마라나타 교단 총회장 나훔 로사리오(Nahum Rosario) 목사 일행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세미나를 주관한 에두아르도 목사를 통해 총회장 목사님을 소개 받고, 지난 9월에는 이 선교사를 칠레 산티아고에서 만나 우리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총회장 목사님의 사역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에두아르도 목사로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의 소리를 들어왔고, 또한 자신도 예수에 미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기도해온 터에 총회장 목사님의 사역을 보고는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이번에 집회 차 아르헨티나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는 12시간을 단숨에 날아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미국 교회를 안타까워하며 총회장 목사님의 능력을 받고 싶다는 그는, 마치 엘리야의 두루마리로 능력을 나타냈던 엘리사를 환기시키듯 총회장 목사님의 옷을 걸치는 흉내를 내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오찬에 앞서 동행한 모든 목회자들과 합석을 제의했으나 나훔 목사는 총회장 목사님과 취재기자만 대동하고 단독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따로 마련한 자리로 안내했다. 그는 시카고 집회를 요청했고 총회장 목사님은 나훔 목사를 한국의 기도원 집회에 초청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종들의 신선한 만남이었다.

우리는 다시 첫 집회 장소인 뽀사다스(Posadas)로 가기 위해 라쁠라따 강변에 위치한 국내선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게이트에 도착해보니 마르델쁠라따에서 올리에르 목사를 비롯한 20여명 목회자들의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올리에르 목사는 본 교회에 부흥회를 열어놓고 있었으나 총회장 목사님을 만나 뵙고 집회를 돕겠다며 찾아온 것이란다. 우리는 북쪽으로 약 2시간을 날아 파라과이 접경 지역에 위치한 뽀사다스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루벤 목사를 비롯한 많은 성도들과 파라과이 목회자 및 성도 등 많은 환영인파가 나와 있었다. 특히 어린 성도들은 차에 오른 총회장 목사님과 헤어지기 아쉬운 듯 떠날 줄을 몰랐다.

이튿날 아침식사 자리에서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숙 선교사는 간밤에 꾼 꿈 이야기를 해주었다. 간밤에 성경을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자기 몸이 총회장 목사님 어깨 부분과 맞닿아 붙어있었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전광판에 “축 명성” 이란 세 글자가 두 번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는 것이다.

"나는 이곳을 떠나지만 주의 성령께서는 여러분과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실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나 환난이 와도 낙망치 말고 믿음으로 국건히 신앙을 지켜가길 바랍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꿈 이야기를 듣고는 “이는 내가 15년 전에 꾼 꿈과 동일한 내용이다. 죽었다가 살아난 나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의 선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매일 아침 숙소 1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은혜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고, 특히 세미나에 참석한 뽀사다스 지역 경찰국장인 알베르또(47세)는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았다며 자신도 이제 경찰국장의 옷을 벗고 목회자의 길을 가겠다고 서원하는 것이었다. 총외장 목사님은 그들 부부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주었다.

집회는 도시외곽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이 지역 역시 많은 방해가 지속적으로 자행된 결과 루벤 목사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3일 간 진행된 집회는 어려움 속에 진행되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성령에 힘입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각색 질병을 예수 이름으로 고치는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다음날 한 사람씩 전도해올 것을 명했다. 시간이 진행될수록 점차 성도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그저 찬양하며 흥겨워할 뿐 하나님 말씀을 받는 그들의 자세는 냉랭하기 그지없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눈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촉구했고 그 간절한 기도에 성령의 따스한 임재가 집회장 가득 느껴졌다.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쁨을 잔잔히 받아들이는 성도들의 모습이 눈에 뜨였다.

집회를 마친 후 총회장 목사님은 숙연한 태도로 선언했다. “나는 이곳을 떠나지만 주의 성령께서는 여러분과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실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나 환난이 와도 낙망치 말고 믿음으로 굳건히 신앙을 지켜가길 바랍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자리를 뜨기 싫어하는 모든 성도들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일일이 기도하며 축복해주었다.

3일 간의 뽀사다스 집회를 마친 우리는 다음 집회를 위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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