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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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호 목차 › 옹달샘

하나님께 감사하라

194호 · 2003-11-13

분명 만물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절대 주권자 앞에 인간은 상대자일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한 해였습니다. 만년(萬年) 풍년이 우리의 힘과 수고로 가져온 것인 줄 알았습니다.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우리의 지식으로 이룩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해였고, 완벽한 착각이었습니다.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물론 키우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요, 물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요, 거두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심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그동안 풍년의 기쁨을 누린 것이었습니다. 그의 긍휼하심이 많은 세월동안 넘치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마터면 풍족 속에서 방종할 뻔 했습니다. 하마터면 배부름 속에서 만용을 부릴 뻔 했습니다.

사람이건 만물이건 모두 하나님의 환경 안에서만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반경 안에서만 무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생이건 만물이건 하나님이 베푸신 여건 속에서만 아름다운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것도 아울러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환경과 반경, 그리고 여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계획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바람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면 창수가 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인식하지 못하면 가물어 버릴 수 있습니다.

흉년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부족함과 아픔 속에서 더욱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회초리는 아팠지만 그 뜻의 깊이를 측량할 수 있었습니다. 호통은 무서웠지만 그 사랑의 농도는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

마땅히 감사를 받으실 분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를 말합니다. 마땅히 찬양 받으실 분이 찬양을 받는 날입니다. 감사를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오직 찬양받으실 단 한 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나님 없이 풍족(豊足)이란 우리에게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우리에게 만족(滿足)이란 없습니다. 넉넉함은 하나님께로 나는 것입니다. 풍성함은 하나님이 빌어주어야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누렸던 풍요로움이 그 분으로 인함을 감사드립니다. 다시 누리게 될 여유가 하나님으로 인함에 먼저 감사드립니다.하나님만으로 족한 삶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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