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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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욕심을 버려라

194호 · 2003-11-13

인도의 수상이었던 네루(Nehru)는 좀 특이한

복장을 하고 다녔다. 한 통으로 된 외투와 작은

굴뚝형의 모자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영국

감옥의 죄수복 스타일인데, 네루가 정치범으로

영국 감옥에 갇혔을 때 입었었다.

그는 출감 후에도 이 옷차림을 고집했다.

그가 정계에 입후보하고 수상이 된 후에도

이 옷차림은 여전했다.

그가 그런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감옥에

갇혔을 때 아무 것도 소유할 수 없이 오직 몸뚱

이 하나였듯이, 평생 욕심을 버리고 빈 마음으

로 살겠다는 각오가 그의 옷차림에 있었던 것

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네루 코트’,

‘네루 모자’라 하여 유행시켰고,

정치 지망생이나 입후보자들이

즐겨 입는 옷이 되었다.

과(過)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 과(過)한 것은

화(禍)를 자처한다. 청렴결백한 삶 속에 평온이

있고, 절제된 양식(樣式)에 아름다움이 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것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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